지리산둘레길(완) 60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17)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17)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www.maedong.org)인 ‘매동’은 마을 왼쪽 능선에 고양이를 닮은 바위가 있어 ‘묘동’으로 불리다가 훗날 그 형세가 매화처럼 아름답다 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지리산 정상 천왕봉부터 멀리 반야봉, 가깝게는 삼정산(1261m) 조..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6)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6)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마을 구례군 산동면 수기리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동편제의 대가 국창 송만갑 선생이 득음했던 장소로 구례 10경 중의 하나다. 폭포 상단에는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가 있고, 치마에 돌을 담아 올려 놓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할미암이 있다..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5)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5)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마을 구례군 자료에 따르면 해발 750m의 지리산 산중에 마을이 형성된 것은 조선 고종 때. 약초를 뜯고 벌을 치기 위해 한 두 호씩 모인 것이 지금에 이르며, 주변 수 ㎞ 이내에 근접한 마을이 없어 ‘심원’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산골마을이..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14) 전남 구례군 산동면 현천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4)전남 구례군 산동면 현천마을 노고단에서 성삼재∼고리봉∼만복대로 내려선 지리산 서쪽 능선은 정령치 가기 전 왼쪽으로 가지를 치며 구례를 향해 급선회한다. 백두대간과 작별한 이 산마루는 다름재를 떠나 견두산(774.7m)을 세우게 되는데,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산수..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3) 경남 함양군 휴천면 운서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12> 경남 함양군 휴천면 운서마을 빨치산 비밀공간 많은 ‘좁디좁은 땅’ 두어 달 전쯤 ‘망실공비 3인부대’로 불렸던 정순덕, 이홍이, 이은조가 군경의 추격을 피해 1962년까지 숨어 지낸 송대마을 선녀굴을 잠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곳과 그리 멀지 않은 운서마을 역시..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2)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촌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21>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촌마을 백두대간 종주 산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지나쳤을 지리산 고기리 고촌(高村)마을은 1000고지 이상을 힘차게 달려온 고산준령이 고리봉(1304.8m)에서 급격히 해발 고도를 낮추며 처음으로 숨을 고른 땅이다. 대간 종주자들에겐 한 구간의 마..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1) 전북 남원시 산내면 팔랑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6) 전북 남원시 산내면 팔랑마을 텐트를 흔드는 빗소리 때문에 밤새 잠을 설치고 새벽녘에야 잠시 밖으로 나선 적이 있다. 그때 본 바래봉(1165m)은 하나의 섬이었다. 천왕봉까지 이어진 경쾌한 능선 사이로 파도처럼 일렁였던 구름, 해초같이 흔들렸던 철쭉, 그리고 바다에 우..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0) 전북 남원시 뱀사골 와운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11)전북 남원시 뱀사골 와운마을 식당가가 밀집돼 있는 반선에서 고도 약 600m의 와운까지는 약 3㎞. 평상시엔 배낭을 메고도 30분 남짓이면 충분하지만 폭설이 내린 날엔 1시간은 족히 걸어야 닿을 수 있다. 달달달, 눈길을 달리는 모터 소리가 들린다. 빨간 모자가 선명한 집배원..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9) 전북 남원시 인월면 구인월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4) 남원시 인월면 구인월마을 왜구의 침입이 빈번했던 고려 우왕 6년(1380) 왜구 토벌을 위해 급파된 삼도순찰사 이성계와 남부 내륙을 휩쓸던 왜장 아지발도 부대는 그해 가을 남원 황산(697m)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그러던 중 날이 저물어 더 이상의 전투가 어려워지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