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51·끝) 풍속화를 읽어보자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51·끝) 풍속화를 읽어보자 그림속 인물·사물·상황 꼼꼼히 살피면 ‘그 때’가 눈앞에 한 점을 지나는 선분은 무수하다.어떤 방향의 선분이냐에 따라 그 점의 의미도 달라지는 법이다.즉 보는 시각에 따라 사물은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다.예컨대 갑과 을의 재산이 ..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50) 양반의 기생 놀음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50)양반의 기생 놀음 몇 해 전 우연히 TV 사극을 보는데,이상한 장면이 나왔다. 사극의 배경은 임진왜란 훨씬 이전,곧 조선 전기였다. 광통교 부근에 기방이 있었고, 그 기방에 고관대작 몇이 모여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쓴 웃음을 지었다. 과문한 탓인지 나는 조선..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9) 춤추는 남녀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9) 춤추는 남녀 근엄한 양반도 모르는 여인과 너울너울 춤 한판 춤을 지나치게 좋아한다거나 그래서 ‘춤바람’이 났다면,무언가 온당치 않은 상태로 보는 경향이 있다.그 이유는 아마도 여성을 가정에 묶어두기 위한 가부장제에 있을 것이다.추측건대 ‘춤바람’이 비난..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8) 홀로 있는 기녀의 속마음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8) 홀로 있는 기녀의 속마음 기생을 한 번 클로즈업 시켜 보자.그러면 신윤복의 ‘전모를 쓴 기생’(그림 1)처럼 된다.이 여인이 기생인 것은 머리에 쓴 모자를 보고 알 수 있다.이 둥글고 누런 모자를 ‘전모’라고 부른다.전모의 용도는 햇볕을 가리는 것이다.예나 지금이..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 풍속사] (47) 기녀와 하룻밤 [그림이 있는 조선 풍속사] (47) 기녀와 하룻밤 童妓 초야권 산 사내 얼마나 냈을까 ‘밤길’(그림 1)은 신윤복의 작품인데,신윤복 풍속화 치고는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다.나는 조선 후기 풍속화를 논하는 자리에서,혹은 풍속화로 만든 달력이나 기념품 등에서 이 그림을 본 적이 없다.하지만 이 그림은 ..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6) 그네 뛰는 여인들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6) 그네 뛰는 여인들 조선 후기 풍속화가 조선의 문화에 끼친 공헌이라면, 여성의 일상을 화폭에 구체적으로 드러내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남성의 언어가 은폐하고 있는 여성의 삶이 풍속화를 통해서 비로소 드러난 것이다. 가부장제는 남성이 훨씬 중요한 존재라고 말..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5) 한겨울의 고기 굽기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5) 한겨울의 고기 굽기 그림(1)은 성협의 ‘고기 굽기’다. 다섯 명의 사내가 숯불을 괄하게 피운 불판에 둘러앉아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 맨 오른쪽의 사내는 술병을 앞에 두고 한 잔 쭉 들이켜는 참이고, 바로 그 오른쪽의 사내는 왼손에는 구울 고기를 담은 접시를 들고..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4)기생과 기방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4)기생과 기방 왼쪽 그림 ‘기방의 풍경’을 먼저 보자. 이 그림은 담장 안과 담장 바깥에 각각 사람이 여럿 있다. 먼저 담장 안을 보자. 기와집 안에는 머리를 틀어 올린 여자가 한 사람 있고 그 좌우에 남자 둘이 있다. 기둥에 손을 대고 서 있는 사내 하나가 있고, 마당에서..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3) 기방의 난투극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3) 기방의 난투극 신윤복의 ‘기방의 난투극’을 보자. 붉은 옷이 선명한 사내는 대전별감이다. 대전별감이 기방을 운영하는 기부(妓夫)라는 것은 이미 말한 바 있다. 대문 앞에는 기생이 담뱃대를 물고 있다. 자, 그러면 그림이 이해가 되는가? 그림 중앙에는 한 사내가 웃..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2) 조선의 대표술집, 선술집과 색주가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2) 조선의 대표술집, 선술집과 색주가 술은 유쾌한 것이다. 아마 인류의 발명품 중 최대의 발명품을 꼽으라면, 술이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이런 술이니만큼 술에 대한 문헌은 적지 않다. 한데 여기에도 구멍은 있다. 술은 집에서도 마시지만, 대개는 술집에서 마신다. 술집..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