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마리산(마니산)

돗가비 2016. 6. 27. 20:39

160625. 맑음. 승용차를 이용해서 마리산을 가다.

마니산국민관광지에서 출발하여 참성단길로 올라 참성단에 도착. 능선을 따라 마니산의 정상인 봉우리에 도착하였다. 마니산은 참성단보다는 남쪽으로 솟은 봉우리가 4m가량이 높다고 하는데 참성단에서 보면 그 삼각점이 있는 그 봉우리가 높아보이고 남쪽 봉우리에 가서 보면 참성단이 높아보이더라. 되돌아서 다시 참성단에 도착하여 하산길은 단군길을 택했다. 참성단길은 등산로 초입에 있는 마리산기도원부터 계속해서 돌계단이다. 개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으니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마니산을 오를거면 이 참성단길로 올라서 단군길로 하산하는게 무릎에 좋을듯하다. 산에 다니는 걸음이라 참성단을 오르는데 시간은 그리 많이 소요되지 않은 듯.

참성단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 전망이 좋은편이다. 미세먼지도 없고 하니 멀리까지 잘 보인다. 바람도 상쾌하고 더없이 좋은 날의 산행이라. 마니산 능선을 타고 오간 다음에 단군길로 하산하는 길은 처음 372계단이라는 곳은 계단이라지만 별무리 없이 내려올 수가 있었고 그 아래로 길은 흙길에 완만한 경사라 아주 걷기에 좋다. 그리고 참성단길과 단군길이 갈라지는 곳에 하산하여 아주 큰 구렁이를 보았다. 어림짐작으로도 1m는 훨씬 넘어보이는 구렁이가 길에 올라왔다 사람들을 보고 놀래서 숲속으로 도망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 눈에 띄었다. 주차장 건너 식당에서 약쑥밥과 묵밥을 시켜 요기를 하고 집으로 왔다. 

마니산은 높이 469.4m로 백과사전에는 소개하고 있으나 참성단 근처 표지목에는 472m로 되어 있고 일부에서는 능선의 남쪽 봉우리가 476m로 가장 높다고도 한다. 마식령산맥의 남서쪽 끝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진강산·길상산 등이 있다. 원래의 이름은 두악(頭嶽)으로 마리산·머리산이라고도 부르며, 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특히 마리란 머리를 뜻하는 고어로, 강화도뿐 아니라 전 민족의 머리로 상징되어 민족의 영산으로 숭앙되어왔다. 본래는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 강화도 본 섬과는 떨어진 곳이었으나 가릉포(嘉陵浦)와 선두포(船頭浦)에 둑을 쌓은 후부터 육지화되었다.


마리산기도원.

마리산기도원부터 돌계단인데 힘이 드는 구간이지만 경치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좌측부터 신도, 시도, 모도, 그 뒤로 용유도. 오른쪽으로 걸쳐 보이는 섬이 장봉도.

참성단에 있는 소사나무.

2009년 9월 16일에 천연기념물 제502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15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8m, 뿌리 근처의 줄기둘레는 2.74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7.2m, 남북 방향이 5.7m이다.

나무는 전형적인 관목 모습에 나무갓이 단정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 참성단의 돌단 위에 단독으로 서 있기 때문에 주위에 방해 요인이 없어서 한층 돋보이는데,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우리나라 소사나무를 대표한다. 나무의 줄기는 지면에서 여러 개로 갈라졌다. 줄기 수는 현재보다 많았었으나 일부가 잘려나가고 현재는 여덟 개만 남아 있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하산하는 단군길을 걸으면서 보니 그곳은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아주 멋진 소사나무가 무리를 이루어 숲을 만들고 있는게 아주 좋아 보였다. 분재를 하는 사람들은 군침을 흘릴만하더라.

참성단.

참성단외벽.

마니산정상 표지. 하지만 높이로는 이보다는 남쪽에 있는 봉우리가 476m로 더 높다고 한다.

남쪽의 봉우리. 참성단보다 저 곳이 더 높단다.

김포방향이겠다.


참성단중수비.

마니산의 능선.

능선의 명품 소나무.

하산하는 길에 능선에 있는 소나무. 바위틈에 나뭇가지를 꽂아 놓은듯한 모습으로 산에 다니면서 참 기이한 소나무를 많이 보아왔지만 마니산의 이 소나무만큼 신통방통한 소나무는 없을듯하다. 참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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