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고려산(인천 강화)

돗가비 2016. 4. 23. 09:31

160413. 맑음.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 청련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힘들지만 정상에 널린 진달래군락지는 눈을 호사시킨다.

선거날인데 오늘이... 사전투표를 하고 고려산을 가기로 했기에 새벽부터 나서려고 했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려 머뭇거리다 작정한거기에 집을 나섰다. 비가 더 왔더라면 하늘이 쾌청했을건데 내리다말아서 그런지 황사가 자욱해서 전망을 엉망이다. 차도 안 막히고 좀 여유있는 산행을 하겠거니하고 갔는데 역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꽃도 실컷 보고 사람도 실컷 구경하고...



워낙에 유명한 곳인지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힘들지 않고 놀다 오는 하루였다. 머 진달래야 뒷산에도 앞산에도 지천에 피는 꽃인지라 큰 감명을 받을거까지는 없었는 듯하고. 서울을 벗어나 드라이브하면서 보낸 시간이 더 좋았던 듯.

등산로 데크에 줄지어 선 사람들로 만리장성을 보는 듯. 진달래는 며칠 더 기다려야 만개하겠고. 정상에 미군부대는 참 멋대가리라곤 찾아볼 수가 없고. 정상에서 보는 전망이 좋을건데 미군들에게 자리를 내주었으니 기분이 좋지마는 않다.

서운한 감정은 꽃구경으로 달래고 달리고 달려서.


고인돌군까지 냅다 달린다. 그런데 고인돌이 맞긴 맞어?

적석사로 하산하면서 동네에 매어 있는 나귀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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