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4. 설악산 이튿날.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세암으로 가느냐 곧장 계곡으로 가는냐로 고민하다가 길도 미끄러울듯하고 무리할 필요까지는 없겠다싶어 그냥 수렴동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봉정암을 둘러보고 계곡을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직선같은 급경사에 계단이라 조심스럽기도 하고 무릅도 아프다. 물소리가 들리고 계곡을 끼고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편안한 길.
뭐 그렇게 폭포도 구경하고 다람쥐도 보면서 길을 걷다보니 수렴동대피소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요기라야 라면이 전부다. 백담사에 도착하여서는 절구경을 제대로 하고. 백담사는 마누라가 누차 가보고 싶다고 했던 절. TV에서 수차례 봤던 곳이라 꼭 들러보고 싶어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잘것없다고 실제로 백담사는 그리 큰 절도 아니고 오래된 느낌을 갖게 하는 절도 아니다. 오히려 오래 전에 대통령의 유배지로 더 유명하달까. 지금은 관광지로 그리고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백담사에는 스님들이 용맹정진하시는 무금선원이 더 유명하다.
봉정암 사리탑.
봉정암에서 보이는 용아장성능.
봉정암에서 보이는 공룡능선.
수렴동계곡에서.
내려오는 길에 쓰러진 고목아래서.
연이어 이어지는 수렴동계곡의 폭포들.
쌍용폭포.
쌍용폭포.
백담사 앞 계곡의 돌탑. 마누라가 이걸 그리 보고 싶어했드랬다.
'혼자 걷는 인생 > 지리서락한라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17 한계령-끝청-대청-소청-수렴동계곡-백담사 (0) | 2015.08.27 |
---|---|
설악산16 오색-대청-천불동-신흥사 (0) | 2013.01.27 |
설악산15 울산바위에서 비룡폭포까지 (0) | 2012.10.13 |
설악산14 목우재-달마봉-흔들바위-울산바위-미시령휴게소 (0) | 2012.08.25 |
지리산13 거림-세석대피소-거림 (0) | 201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