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걷기(완)

서울둘레길 여드렛날

돗가비 2014. 7. 29. 20:05

140727. 맑음. 당고개역→수락산둘레길→덕성여대생활관→도봉산역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오랫만에 제대로 된 둘레길 그대로를 걸었다. 매번 내멋대로 길을 찾아 가다 이번은 표지판따라 걷는다. 수락산정상을 지날까 궁리하다 땡볕 더운 여름에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겠다싶어 당고개역에서 수락산 귀임봉 산허리를 돌고 돌아 걷는 둘레길을 택해 걸었다. 산길에 숲도 우거지고 볼거리는 없지만 그런대로 걷는 기분은 좋다. 역시 수락산을 찾는 사람들로 등산로는 북적이지만 그래도 둘레길을 걸을때는 호젓함도 느끼게 된다. 몇번은 둘레길을 벗어나 길찾기에 시간을 허비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삼천포로 빠지는 일은 없었다. 등산로가 워낙에 많이 만들어진 산이다보니 별 수가 없다. 벽암유원지에는 사람들로 시장통같은 분위기에 기분이 잡치고 만다.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 서울창포원을 둘러보고 도봉산역에 도착하면서 하루 걷기를 마무리 한다. 도봉산역 큰길을 지나 식당에 들러 물회에 콩국수에 막걸리 딱 한 잔으로 후련하게 기분을 풀고 집으로 향해...

수락산을 지나다 보면 절벽에 호스를 연결해 만든 약수터가 있어 흥미를 더했다. 물 맛은 시원하지 않고 더위 때문인지 밋밋했다.

도봉산역을 다 올 즘에 작은 폭포가 인상적이게 보였다. 아마 폭포이름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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