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오락가락종주하기

해파랑길1코스(오륙도에서 해운대해수욕장)

돗가비 2013. 10. 4. 21:21

131003. 맑음.

숙소에서 일어나 길을 나선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서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른 시간이라 유명배우는 없을게고 길을 재촉한다. 동백섬으로 들어서자 무슨 큰 호텔이 가로 막는다. 웨스턴조선호텔인가. 동백섬을 빙둘러보러던 마음을 접고 가로 지른다. 그리고 바닷가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가는 데 마다 공사판이다.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고층아파트가 즐비하고 휘둥그레진다. 길가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요트정박장으로 가서 눈요기를 한다. 그리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걷다 민락교던가 하는 곳을 건너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간다. 해수욕장에서 놀며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는 해양스포츠의 모든 것이 있나보다. 다시 아파트숲을 지난다. 수변공원을 지나 식당에 들러 장어구이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동생말인가 하는 지점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해안길을 걷게 된다. 이곳에서부터 오륙도까지는 경칙가 상당히 좋은 해안을 구경하는 곳이다. 어울마당을 지나고 구비구비 해안길을 걷다보면 지루한 감을 느낄만큼 오래 걸린다. 눈요기도 하고 사람구경도 하고 여기도 여느 사람사는 고장인건 어쩔수 없는 세상살이를 보게 된다. 그래 걷다보면 오륙도가 눈아래 보인다. 오륙도 바로 앞은 공사중으로 출입금지란다. 그래 부산은 지금도 공사중이다. 어디를 가나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공사판이다.

뭔가를 버리고 오기 보다는 너무 많은 걸 눈에 담아 오는 그런 길이다. 서울에서 한없이 보아 오는 그런 세상살이들을...

해운대해수욕장.

18회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날이라 어제 저녁에는 전야제가 오늘은 본 행사가 이곳에서도 열리나보다.

부산요트선착장.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었다.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과 해파랑길 내내 따라다니는 해운대의 빌딩숲.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동생말에서.

이개대해안가.

멀리 해운대.

해국. 생각만큼 꽃이 예쁘진 않다.

해녀막사. 지금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 데 해녀 한분이 성게 알을 캐고 있다.

농바위와 오륙도.

농바위 또는 돌부처바위라고 부른다는데 농을 포개 놓은 모습이라기보다는 돌부처바위가 더 어울리겠다.

오륙도를 뒤에 두고.

오륙도에서.

부산역에서 영도를 보면. 광안대교와 유사한 다리공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