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걷기(완)

서울둘레길 하룻날

돗가비 2013. 7. 9. 22:22

130526. 맑음.

서울둘레길지도. 정해진 구간에 상관않고 그냥 그날그날에 맞추어서 재미나게 걸어보련다.

우면산 임광아파트-사당역-관악산둘레길-낙성대공원-서울대입구.

이 구간은 수시로 다니던 길이다. 그래서 별다른 흥미는 솔직히 없다. 그냥 둘레길이니까 걷는다. 오늘 걷는 길에서 특징은 낙성대이다. 나머지 길은 동네 뒷산 산책로를 걷는 기분으로 걸으면 된다.

낙성대는 대학교 이름이 아니다. 사람들은 농담삼아 낙성대를 서울대 옆에 있는 대학교라고 한다. 모르겠다. 시골의 나이드신 분들은 그리 믿을지도. 낙성대는 감강찬 장군이 태어나신 곳이다.

 우면산부터 걷기 시작하여 가다 보니 낙성대에 닿게 되고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낙성대 사당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단조로운 사당에 관리소가 전부이다. 하지만 그곳이 갖는 의미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단한 발자취를 갖는 곳이다. 우면산에서 서울둘레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그곳에 닿는다. 차분하게 서두르지 않고 걷다보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진다. 공원에 앉아 쉬었다 오는 재미도 솔솔하다.

낙성대공원에서 앉아 재미나게 놀다가 이왕 걸은 길이니 서울대까지 가기로 하고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걸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교라고 하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아니 못할 대학교. 이 나이엔 그냥 무덤덤하지만...

 

낙성대는 인헌공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난 집터로, 그가 태어나던 날 밤에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한 그 자리에는 장군이 태어난 곳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3층 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강감찬은 거란의 40만 대군을 무찌르는 등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고려의 명장이다. 이러한 그의 뜻을 본받아 1973년 낙성대를 깨끗이 한 후, 사당과 부속 건물을 새로 세우고, 석탑도 지금의 낙성대 경내로 옮겼다. 그리고 1974년 높이 2m의 유허비(遺墟碑)를 세워 사적임을 표시하였다.

우면산 찔레꽃.

사당역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느 집 정원의 장미.

 

관악산 등산로 입구의 수국.

멧비둘기.

낙성대

낙성대의 돌탑.

낙성대 안국사

낙성대 앞 뜰

 

낙성대 내부.

낙성대는 주변과 내부가 모두 정갈하게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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