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420. 비. 28인승산악회.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덕룡산이나 주작산만을 가기로 하고 나선 날이다. 조팀장님의 출사를 도와주러 같이 나선 산행이라서 멋진 사진을 기대하면서 갔다. 예보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역시나였다. 버스에서 내릴때부터 약간의 빗방울이 보이더니 갈수록 빗줄기로 변해 갔다. 좋은 사진은 포기하고 안전한 산행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주작산은 바위투성이 산이라서 헛발을 딛으면 부상으로 이어진다. 진달래가 활짝 핀 시기로 잘 맞추어 왔는데 많이 아쉽다.
주작산이 해남과 강진의 경계에 있다. 보이는 곳은 해남땅. 주작산 정상을 놓고도 지역에서 서로 알력이 있다고.
주작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어도 바다와 숲과 꽃과 들을 모두 볼 수 있는 명산이다.
강진앞 바다. 바다너머 섬이 완도
주작산 진달래군락지.
서울에서 온 온누리산악회 회원분. 일행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어 처음에는 혼자 걷기 심심해 말동무 삼아 걸었는데 걷다보니 힘들어해서 주작산끝까지 보디가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주작산은 낮아도 바위가 많고 길이 험해서 위험하고 종주하기엔 만만치 않은 산이다.
조팀장과 김사장님.
다른 산들의 진달래는 군락지를 이루면서 주변과 어울리는 맛이 덜한데 주작산의 진달래는 바위와 어우러져 멋을 낸다.
멀리 좌측으로 해남 두륜산이 일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