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용봉산(홍성)

돗가비 2010. 4. 3. 19:08

100403. 맑음. 마눌과 둘이서 자가용타고...

춘삼월에 집에 있기는 따분하고 하여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봄나들이를 가기로 하였다. 산에 다니는 사람은 여행이라고 해봐야 다시 산으로 들어가게 되는법이다. 젬병하고 아는게 산밖에 없으니 어쩌겠는가. 전날 당직을 하고 가는 거라 조금 피곤한 기색이 보인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해미나들목에서 빠져나간후 길을 찾아 용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 주차요금을 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실은 받지 않았다. 등산화를 고쳐 신고 포장길을 올라가다 떡을 파는 할머니가 있어 3천원을 주고 한 봉지를 샀다. 떡은 하산해서 결국은 주차장에서 먹었는데 아주 야들야들하면서 맛있었다. 마누라 말로는 쌀을 좋은걸로 만들었다고 한다. 주차비는 받지 않는데 올라가는 입장료는 일인당 1천원을 받는다. 왜 여기서 돈을 받는지는 모르겠다. 용봉산은 사방이 트여서 오르려고 맘먹으면 어디로든 오를수 있게 된거 같은데.

병풍바위로 방향을 잡고 오르니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보이고 기기묘묘한 형태의 바위들이 줄이어 서있다. 그런데 정상을 가면서 병풍바위를 보면 왜 이름이 병풍바위인지 알수가 있게 된다. 병풍바위를 지나고 용바위를 지나는데 용바위는 어찌 생겼는지 잘은 모르겠다. 전망대에 가니 남자 둘이서 담배를 피워 물고 잡담을 하고 있어 담배냄새가 싫어서 그냥 되돌아서 나와 버렸다.  그런데 용봉산에는 특이한게 팔각정이 몇 개나 만들어져 있어 쉬어가기에 딱이다. 다른 산에는 하나도 없는 팔각정이 군데군데마다 있어 좋았다. 악귀봉과 노적봉을 거쳐 용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악귀봉부터 노적봉과 정상은 여러가지 형상의 바위들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멀리 수덕산과 가야산이 보이고 앞에 수암산이 눈에 아른거린다. 정상에서 최영장군활터를 거쳐서 청소년수련장과 자연휴양림을 거쳐 주차장에 도착한다. 서울로 오는 길에는 졸음운전의 연속이었다. 괜한 욕심으로 산에 오르고 큰 사고를 당하느니 집에서 쉬는게 나을듯싶다.   

 

 병풍바위 가는 길에 돌무더기. 돌탑인지도 모르겠다.

 

 병풍바위 위에 있는 바위.

 병풍바위의 흔들바위.

 용바위와 전망대.

 

 

 

 충남도청과 도의회들이 들어서는 자리엔 공사가 한창이다. 충남행정타운이 들어온단다.

 골짜기에 있는 용봉사.

 

 

 

 

 

 

 

 능선에서 보이는 병풍바위.

 

 앞이 수덕산이고 뒤가 가야산이다.

 악귀봉.

 바위뒤로 보이는게 수암산이다.

 

 

 등산로는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다리와 철계단 그리고 팔각정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흔들바위.

 

 수덕산이 바로 눈 앞이다.

 악귀봉의 기암이 줄지어 서 있는데 반대편으로 내려서는 길에서 보면 상당히 높이가 있다.

 

 개폼잡고 수덕산을 배경으로 한 컷.

 

 

 

 지나왔던 악귀봉.

 노적봉 올라서면서.

 악귀봉이겠다.

 

 

 용봉산 정상에서는 희미하게나마 멀리 서해가 보인다. 사진으로는 분간이 안되네...

 최영장군활터의 안내판.

 내려오면서 보면 용봉산은 돌무더기로 만들어진 산이란걸 알 수 있다.

 

 

 자연휴양림에 있는 옹기조각.

 

내려오다 보면 승마장도 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말을 타고 지나가는걸 보게 되었는데 말이 그리 키가 큰지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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