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달마산(해남)

돗가비 2010. 3. 9. 17:03

100307. 비오는 중에 걷다가 후반부에 갬. 28인승산악클럽. 

 해남 땅끝마을에 있는 명산이 달마산이다. 가히 이름값을 하는 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100대 명산에 들어가도 충분할만한 산이다. 하지만 100대 명산을 선정하는 기준중에 하나인 사람들의 접촉빈도가 적은탓도 있으리라.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와는 거리가 있어 간혹 산악회에서 단체로 오는 사람들말고는 찾는 이가 별로 없나보다. 암튼 새벽에 땅끝마을을 돌아보고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내린다.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이슬비가 내리더니 떡봉을 지날때까지도 비가 내렸다. 그후로 약간 날이 개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다도해의 경치를 구경하고 멋진 암릉을 보게 되어 많은 위안을 주었다. 마봉리 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부지런히 걸어갔다. 지루한 콘크리트길을 한 시간여 걸어가니 도솔봉이다. 도솔봉을 비껴 돌아가면서 살짝 비켜서 도솔암이 자리잡고 있다. 도솔암은 요사채 한 채와 법당이 한 채 바위틈에 서 있다. 암자 앞은 낭떠러지 절벽이고 그 앞은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어 풍광이 멋지다. 도솔암을 구경하고 법당에도 들러 절구경값을 치루고 다시 되돌아나와서 가던 길을 걷는다. 도솔봉부터 불선봉까지는 암릉으로 이어진 기나긴 산길이다. 웃골재를 지나고 떡봉에 오른 다음에 연이어진 능선을 따라 걸어 금샘과 문바위를 지나 불선봉에 도착한다. 문바위는 다른 산에서도 가끔은 볼수있는 바위틈을 지나는 길이다. 불선봉에는 봉화대가 있더라. 문바위골에서 불선봉 오르는 길은 조심스러운 곳이 몇군데 있어 빗길에는 주의를 요한다. 정상에서 미황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미황사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나주로 이동하여 나주곰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로 올라 온다. 산행중에 산행계획을 세운것중에 하나가 땅끝마을의 땅끝기맥부터 시작해서 동해안 끝까지 걸어보는 것이다. 산줄기따라서... 

 

 달마산을 가는 임도에서 보이는 달마산의 능선이 아름답다.

 임도에서 땅끝마을로 가는 능선의 땅끝기맥.

 

 도솔봉을 오르면서부터는 안개가 자욱하다.

 

 

 도솔암.

 

 안개속의 기암괴석.

 

 

 

 

 

 

 

 

 

  

 강아지머리같기도 하고 다른 동물의 머리처럼 보이는 바위인데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다.

 

 

 

 

 

 멀리 완도가 보인다.

 

  

 완도로 연결되는 달도와 완도 본섬.

 고양이발톱.

 땅끝마을의 산과 바다와 마을 그리고 들판과 저수지.

 

 가히 산천이 아름답지 않은가?

 

 미황사 전경.

 저 멀리가 불선봉.    

 

 

  

 

 문바위.

 저 암릉을 지나왔다.

 

 산행대장님과 멀리 송신탑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너머엔 땅끝마을이다. 

 

 산 아래로 해남들판과 너머에 완도가 확연하게 보인다.

 달마산 불선봉 정상.

 완도로 건너가는 달도 와 여타 섬들이 선명하게 날이 맑아지면서 눈에 들어 온다.

 달마산의 북쪽 끝 관음봉과 송촌리로 내려가는 길 

 달마산에는 동백꽃이 한창이더이다.

 남쪽이라그런지 이런 푸른나무가 많이 있다.

 미황사와 달마산.

  

 

 

 보물 미황사 대웅보전.

 미황사 건축물과 달마산의 능선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멋지다.

 

 미황사 동백꽃을 줍고 있는 아낙네.

 땅에 떨어진 동백꽃이 널려 있다.

 미황사의 동백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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