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2) 조선후기 춘화 세 폭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2) 조선후기 춘화 세 폭 혜원 신윤복의 유명한 그림 ‘사시장춘’이다. 먼저 그림을 살펴보자. 왼쪽에 배치한 나무는 좁고 길며 검은 가지가 무성하기 짝이 없다. 그 무성한 가지들은 장지문을 가리고 있다. 장지문 앞 좁은 마루에 단정히 놓인 것은 신발 두 켤레다. 왼쪽의 ..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11) 어살과 물고기 잡기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11) 어살과 물고기 잡기 어살은 조선의 백성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한 중요한 수단이었지만, 어살에는 하고 많은 사연이 있었다. 땅이 땅을 경작하는 농민의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땅이 농민의 소유가 된 적은 유사 이래 드물었듯이, 어살이 물고기를 직접 잡는 어민의 것..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0) 유혹하는 그림 ‘춘화’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10) 유혹하는 그림 ‘춘화’ 신윤복의 그림 ‘춘화 감상’이다. 그림은 간단하다. 방안이다. 왼쪽 위편에 상이 놓여 있고, 무엇을 담는 그릇인지는 모르지만 그릇 둘이 있고, 아래에는 화로가 놓여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아마도 요강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 두 여자가 무..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9)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타작’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9) 수확의 즐거움과 괴로움 ‘타작’ 저 유명한 김홍도의 그림 ‘타작’이다. 한때 서울 시내의 어떤 빌딩의 벽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림은 등장하는 사람이 여럿이다. 중앙에는 긴 나무둥치(‘개상’이라고 한다)에 볏단을 쳐서 알곡을 떨어내는 사람이 넷이 있다. 그 중 ..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8) 금지된 사랑의 만남 ‘밀회’ 신윤복의 그림 ‘밀회’다. 때는 초승달이 뜬 밤. 서정주는 ‘동천’에서 “내 마음 속 우리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라고 하였다. 초승달은 우리님의 고운 눈썹이다. 해서 초승..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7) 일 하다 먹는 ‘들밥’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7) 일 하다 먹는 ‘들밥’ 들녘서 보리밥 쓱쓱비벼 막걸리 한잔 걸치면… 장정이 7명, 젖먹이 어린애가 한 명, 더벅머리 꼬마가 한 명, 그리고 젖을 먹이는 아낙이 한 명이다. 뙤약볕에서 일을 했는지 장정 다섯은 웃저고리를 벗고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큼지막한 밥사발을 ..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김홍도의 그림 ‘쌍겨리’다. 그림은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위쪽을 보자. 남자 둘이 쇠스랑을 들고 일을 하고 있다. 쇠스랑은 주로 두엄을 쳐내고 퇴비를 긁어 올리는 데 사용하며, 드물게는 밭을 가는 데도 사용된다. 쇠스랑은 그림에서..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 (5) 신윤복의 그림 ‘목욕하는 여인들’. 단옷날 여성의 목욕 장면을 그린 것이다. 왼쪽 아래에 젊은 여인 넷이 시냇물에 몸을 씻고 있다. 네 사람 모두 윗도리를 벗었고, 그 중 맨 왼쪽에 서 있는 여인이 치마를 걷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속옷도 아마 입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고, 씻으러 나온 것이 아닌가..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 김홍도의 그림 ‘빨래터’다. 아낙네 몇이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 그림 왼쪽의 어린아이가 딸린 여성은 머리를 풀어헤쳐 감은 뒤 다시 땋고 있다. 앞에는 빗이 놓여 있다. 재미있는 것은, 어린아이다. 아랫도리를 홀랑 벗고 있는데 이놈은 심심한 것인지 배가 고픈 것인지 엄마 젖을 만지고 있..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 우물가의 사랑 김홍도의 그림 ‘우물가’다. 길 가던 사내는 더운 날씨에 목이 무척 말랐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양태가 작지 않은 갓을 등 뒤에 매단 것으로 보아, 아주 상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웬일인가.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가슴을 풀어헤치고 물 긷는 젊은 아낙에게 물을 달라니 말이다. 게다가 가슴에는 검은 .. 그림속의 조선풍속 20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