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구담봉,옥순봉

돗가비 2013. 12. 17. 18:26

131214. 오전에 맑다 오후에 눈. 28인승산악회.

예초에 산행 목적지는 가은산.

가은산은 국립공원산불방지기간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모집이 되었다가 늦게 알게 되었고 출발하면서 산행지를 제비봉과 구담, 옥순봉을 잇는 산행으로 변경되었다.

장회나루에서 하차하여 먼저 제비봉으로 간다. 제비봉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은 길이다. 급경사에 암릉으로 눈길에는 조심을 해야 한다. 제비봉과 옥순봉을 모두 돌아보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릴게고. 나와 마누라는 제비봉으로 조금 올라 전망대에서 장회나루를 내려다보고 그냥 되돌아 내려왔다. 급하게 서두를게 없는 것이 겨울산행이다.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날은 맑아 전망이 좋아 그나마 위안을 삼아 본다. 장회나루에서 다시 계란치로 걷는다.

계란치는 구담봉을 가는 길목의 고갯길. 구담봉 입구에서 한동안은 포장길로 걷는 데에 무리가 없어 좋다. 눈길에 미끄러우면 그것도 사서 하는 고생인데 암튼 좋았다. 삼거리에서 먼저 구담봉으로 향한다. 구담봉 가는 길 중간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시간을 보내다 구담봉으로 간다. 구담봉을 가는 길은 작은 봉우리를 몇 개 오르내리락 해야 하는데 계단과 철줄로 돼 있어 가는 길은 어렵지 않으나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구담봉 정상의 전망대에서 보는 충주호와 장회나루 유람선이 볼만하다. 갔던 길을 되돌아 나온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여 곧장 걸으면 옥순봉으로 가는 길이라.

옥순봉을 가는 길은 능선을 걷는 편한 길로 험한데도 없고 좋다. 눈발이 굵어지면서 시야를 가려 별로 보이는 게 없다. 맑은 날에는 충주호와 주변 경치가 일품인 곳일진데 아쉽다. 옥순봉에 도착하면서는 함박눈이 내려오고 겨우 사진이나 한 컷하고 되돌아 나온다. 그리고는 왔던 길을 걷는 코스로 계란치까지 걷는다.

겨울산행으로는 아주 적당하면서도 재미나게 걸었던 하루였다. 겨울산행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그리고 기온이 떨어지기 전에 하산을 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리고 넘어지지 않는 게 최고이겠다.

장회나루에서 제비봉 오르는 길에서 금수산 방향으로.

장회나루에서 계란치가는 도로를 걸으면서 가은산과 금수산.

도로가의 여느 계곡의 겨울풍경.

구담봉 가는 길에서 보는 제비봉.

구담봉과 뒤로는 말목봉.

장회나루와 제비봉.

구담봉에서 보이는 가은산과 금수산 방향.

구담봉 정상에서.

소나무와 충주호.

눈발속에 보이는 구담봉.

옥순봉 오르는 길.

옥순봉 정상.

옥순봉의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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