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7.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대흥사를 구경하러 가기 전에 미리 전화예약을 하여 놓았던 해남읍내의 한정식당. 모방송국의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집으로 알고 있다. 1인당 3만원으로 남도의 한정식집처럼 이거저거 골고루 나온다. 값싸고 질좋은 음식이라기보다는 제 값만큼만 나온다는 느낌. 오랫만의 남도여행에 한정식을 먹어보지 않으면 후회가 심할듯하여 고른 집이라서 기대가 크다. 음식맛이 입에 착 달라붙는 정도는 아니어도 가족들 모두 만족한듯한 표정으로 평가를 내린다.
저녁을 먹고 식당에 앉아 전화로 숙소를 정하고 찾아 간 곳이 남해바다민박이다. 외형은 황토집인듯하고 지붕은 개량인지 애매모호한 구석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전부 황토는 아니고 황토미장을 한 느낌이 들기는 하다. 가격도 성수기로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고 편안하고 좋았다. 단 주변에 관광지가 없어 쉬면서 가볍게 구경할만한 곳이 없다는 게 흠이다.
농사와 조경업을 주업으로 하시면서 펜션(민박)을 겸하신다고. 집앞에 하우스에는 정말 멋진 분재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이지역의 특산물인 백소사나무 분재가 멋있다.
일자로 지어진 민박집 전경.
값이 꽤나 나갈법한 백소사나무분재.
최근의 조경업의 트랜드는 동백나무란다. 동백나무 잎에 무늬가 들어 간 나무는 값어치가 수백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가지를 접목하여 분양하나보더라. 남해안에 자생하는 동백나무도 이제 눈여겨봐야 할까보다. 불법채취는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것도 명심.
넝쿨처럼 줄기가 휘어지는 동백.
무늬가 들어 간 동백. 저런 동백이 자라 숲을 이룬다면 단박에 대박을 이루겠다.
고슴도치???
풍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