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1. 맑음. 28인승산악회.
백두대간이 조금 지나가면서 강원도 오지에 있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금대봉과 대덕산 주변의 산들. 오랫만에 두 대의 버스로 이동하는 산행이다. 백두대간하면서 어둠속에서나 보았을 두문동재. 두문동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금새 금대봉에 오를 수 있다. 금대봉 정상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포기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걷다보면 대덕산 가는 길이다. 우암산 고목나무샘에 도착하여 정상을 비껴 산허리를 끼고 걷다보면 대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한강의 발원지가 검룡소로 알려지고 유명해졌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고목나무샘이 발원지일게다. 검룡소는 고목나무샘에서도 한참을 계곡따라 내려서서 있는 샘이다. 맑은 물이 하루 이천여톤이나 솓구쳐 올라 신비감에서 검룡소를 발원지라고 하는가본데 고목나무샘에도 한강발원지라는 작은 안내글이 있는 걸로 봐서도 그렇다. 금대봉을 지나 우암산을 거쳐 대덕산까지 가는 길가에는 야생화가 널려 있다. 각양각색의 야생화 천국이다. 약간 철이 지난듯 더 많은 야생화가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름 모를 야생화가 많아서 보기에 좋다. 대덕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을 따라 능선이 보이고 멀리 매봉의 풍차가 멋스럽게 보인다. 주변 전망도 좋을건데 오늘은 구름으로 가려 별로로다. 하산 길은 검룡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내년부터는 이곳 대덕산이 자연보호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이 된다고 한다. 검룡소에 둘러보니 작은 샘에서 물이 솟아나오는데 경이롭기까지 하다. 전설을 그대로 믿을만도 하겠다. 되돌아나와 주차장에서 점심으로 삼겹살과 닭죽으로 배를 채운다. 음식이 넉넉해서 모두들 포식을 하고 만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28인승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두문동재.
금대봉이 대덕산과 백두대간의 갈림길.
대덕산 정상에서.
대덕산 정상에서 보는 백두대간 마루금
검룡소에서 뿜어나는 물줄기.
검룡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