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04. 맑음. 혼자 산행.
도드람산을 내려와서 서운한 마음에 설봉산으로 향한다. 어림짐작으로 찾아 들어가니 치킨대학이란게 다 있다. 무슨대학교인가 하는 궁금함은 이내 풀린다. 모치킨회사에 연수원이라고 해야하나? 아마 그곳에서 자기네 체인점 사장님이나 조리원들을 교육시키고 자기네 제품도 개발하고 그런데인가 봅니다. 치킨대학을 가는데 그 먼저에는 SGI평화공원도 있다. 그곳이 뭐하는 곳이냐고요? 정부에서 만든 무슨 공원이냐고요. 나도 참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곁에서 보니 참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입구엔 경비원 한 명이 서 있는거 외엔 사람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집에 와 찾아보니 일본의 한 종교단체인 창가학회(남묘호렌게쿄)에서 만든 추모공원이더군요. 그러니까 납골당이라는거죠. 종교를 떠나 주변을 본다면 정말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튼 차를 타고 치킨대학 주차장까지 오릅니다.
11:40분 그곳에서 화두재로 오르는데 금방입니다. 이백여미터만 오르면 화두재이고 편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금방 설봉산이 나옵니다. 가는 길에는 백운봉이다 청운봉이다 부학봉이다 하는 봉우리 이름을 붙여 놨는데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개발에 편자격인거죠. 봉우리가 있어야 봉우리 이름을 갖는거죠. 부학봉에는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설봉산 정상에는 막걸리 파는 아저씨가 한 분 계시더군요. 그리고 볼거리는 더 없습니다. 산기슭에 있는 영월암이라는 암자가 있다는데 가볼까하다 맙니다. 차를 둔 장소에 가는 길이 있을까싶어 그냥 왔던길로 되돌아서 치킨대학까지 왔습니다.
12:35 그걸로 설봉산 산행은 끝입니다. 그래서 원적산으로 향합니다.
설봉산 정상.
화두재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