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청계산

돗가비 2011. 4. 15. 22:24

110403. 맑음. 혼자서.

주말에 집에서 뒹구는 날은 가끔 쓰러질때까지 걸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우면산에서 청계산을 거쳐 관악산을 오르고 다시 우면산으로 오면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과천을 거의 한 바퀴 도는 샘이다. 그런데 맘을 먹고 갔다가도 항상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실패다.

09:30분에 집을 나서서 걷는데 나이가 들수록 주력이 떨어진다. 전에 40분이면 갔던 거리가 한 시간으로 늘어 났다. 우면산을 가로 지르고 양재천을 건너고 청계산으로 접어 들어서 옥녀봉을 오르고 매봉과 석기봉 그리고 이수봉삼거리에서 다시 과천매봉으로 향한다. 과천매봉에서 인덕원으로 향해야 하는 마음을 접어두고 대공원으로 내려선다. 대공원역 4번출구에 도착하니 15:20분이다. 그래서 오늘도 지하철신세를 지고 말았다.

우면산에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 꽃이 많이 피어 있다.

죽은 나무에 버섯이 층층이 달려 있다.

'혼자 걷는 인생 > 팔도명산들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룡산-대모산  (0) 2011.04.16
용마산-아차산   (0) 2011.04.15
청계산  (0) 2011.02.06
1000M가 넘는 산과 봉우리   (0) 2010.10.23
민둥산(정선)  (0) 201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