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여름휴가에 가족들과. 맑음.
두륜산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 되어버렸다. 슬리퍼에 아무렇게나 입고 올라도 누가 머라는 사람없이 편하게 되버렸다. 세상 참 좋아졌다. 편한것만이 좋은건 아닌데말이다. 고계봉 케이블카 승강장은 대흥사 전 2km 지점의 집단시설지구에 있다. 시설지구 식당가 끄트머리를 돌아 계곡 안 도로를 따라 500m쯤 오르면 된다. 케이블카는 길이 1.6km로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것이 자랑이다. 8분여만에 케이블카 종점에서 내려 나무계단과 가로등으로 멋을 낸 500m 길이의 탐승로를 따라 정상 전망대로 올라야만 비로소 볼만한 경치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