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백대명산돌아보기

74.덕유산

돗가비 2009. 10. 19. 21:34

090118. 무주리조트는 비가 내리는데 설천봉부터는 폭설이 내림. 마누라와 둘이서 자가용으로

마누라가 눈구경하고 싶데서 눈구경시켜주려고 자가용을 가지고 무주 덕유산으로 갔다. 가던 중에 날씨는 맑고 좋았다. 리조트에 들어서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산행을포기할 요량으로 미적거리다 그래도 먼데왔으니 곤돌라라도 타고 가자는 심정으로 올랐다. 물론 난 산행 경험측상으로 산 정상에는 지금 눈이 온다고 마누라한테 큰소리를 잔뜩 쳐 놓았다. 줄을 서서 곤돌라를 타고 오르자 정말 산중턱부터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러다 설천봉에 올라설때 쯤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쏟아져 내렸다. 정말 오랫만에 제대로 눈구경을 한 하루가 되었다. 마누라는 정신없이 눈구경한다. 아마 생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눈은 보지 못했을것이다. 그러다 향적봉을 보고 중봉으로 걸어가는데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둘이 손을 잡고 날아가지 않게 하면서 천천히 돌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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