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제비봉

돗가비 2009. 10. 16. 13:33

051203. 맑음. 털보산악회

외중방리→590봉→안부(600)→사봉(879.4)→705봉→제비봉(721)→장회나루매표소

10:44 외중방리에서 출발. 외중방리는 충주호를 만들면서 일부 마을은 호수에 잠기고 나머지가 아직도 30 여 가구가 남아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산으로 진입하여 임도를 따라 산행을 하게 된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다가 어느 지점인가부터 급경사를 타고 오르고 오르면 사봉에 올라서게 된다.

12:14 사봉 정상. 정상엔 별다른 게 없다. 이름 없는 산이라서 대접을 못 받는가보다. 사봉에서부터는 마냥 내리막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제비봉이라서 주변 경치도 보지 않고 내 달린다 모든 사람들이. 봉우리 서너 개를 힘들이지 않고 오르고 내려서면서 잠깐 사이에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제비봉이다.

13:30 제비봉 정상. 제비봉에서 보는 주변 경관은 지금까지 왔던 길과 사뭇 다르다. 한쪽으로는 지나왔던 사봉이 눈앞에 능선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충주호의 파란물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주변의 소나무와 어울려 충주호의 경관은 가히 장관이다. 잠시 땀을 식히고 하산을 시작한다. 여태 왔던 길과는 전혀 딴판이다. 낙엽이 쌓이고 흙길을 편하게 걸어왔던 길은 다 어디로 가고 바위투성이 길이다. 암능의 연속이다. 내려오면서 보는 충주호의 시원스런 경치는 어느 산의 경치보다도 멋지다. 후회 없는 산행을 여기서 만들어주는가 싶다. 제비봉에서 장회나루까지 내려서는 길은 위험하다 싶은 몇 군데의 바위를 넘으면서 산행은 마무리된다.

14:50 장회나루 도착. 충주호를 오가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곳이다. 주변 주차장에서 식사를 하고 서울로 향한다.

 

 

 

 

 

 

 

 

 

 

 

 

 

 

 

 

 

 

 

'혼자 걷는 인생 > 팔도명산들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흘산(포천)  (0) 2009.10.16
노적봉(가평)  (0) 2009.10.16
오대산(소금강)  (0) 2009.10.16
예봉산과 운길산   (0) 2009.10.16
악휘봉과 덕가산   (0)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