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오대산(소금강)

돗가비 2009. 10. 16. 10:00

060617. 맑음. 안전산악회

이날은 보통은 노인봉과 소금강을 오를때 이용하는 진고개로 가지 않고 개자니골로 올랐다. 밀림이 울창하고 남들이 다니지 않는 산길을 걷는다는 즐거움이 있었다.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것도 산을 타는 즐거움의 하나이다.  

10:35 거리개자니 도착. 진고개를 향하던 버스가 멈춰 선다. 노인봉 민박이 있는 길가에 내려서면서 농로를 따라 가면 된다. 오늘의 산행은 개자니골을 따라 올라간다. 처음 와보는 코스이다.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스러운 가운데 우거진 숲을 걸으면서 산림욕을 하게 된다. 계곡을 몇 개 넘나들면서 깊은 산중에 빠져 들게 된다. 개자니골을 따라 한참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등산로는 희미하다. 오른쪽은 안개자니골을 따라 소황병산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으로는 속새골로 노인봉을 올라가는 길이다. 일행은 속새골로 접어든다. 등산로는 가파른 오르막길 없이 숲을 헤치면서 가면 된다. 여러 군데 길을 헤매는 곳이 있다. 속새골은 등산객들이 없는 길이라 길이 희미하다. 홀로 산행을 한다면 살피면서 가야할 듯싶다. 힘들이지 않고 백두대간 길 안부에 올라선다. 안부 사거리에서 왼쪽은 노인봉정상을 올라서는 길이고 오른쪽으로는 소황병산을 가는 길이다.

12:50 노인산장 도착. 노인산장에 배낭을 내려놓고 숨을 고른 다음 숲 속에 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여기서부터는 마냥 내리막길이다. 급경사 험한 길을 한참 내려서면 낙영폭포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불편한 길을 한없이 걸어 내려가는 길은 힘이 든다. 소금강 무릉계에 접어들면서 경치가 좋아진다. 백운대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내려서니 커다란 바위가 서 있고 그게 만물상이다. 몇 개의 담과 소를 지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다보면 구룡폭포의 굉음을 듣게 된다. 삼선암을 지나고 식당암을 지나면 금강사라는 절에 도착하게 된다.

17:00 관리사무소 도착. 청학산장을 지나고 조금 후면 상가가 늘어선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개자니골...계곡이 깨끗하고 조용하다.

 

 올라가는 길의 삼림

 이런 산속에 흑염소가 있다니...그것도 방목을 한다는게 신통하다

 계속해서 올라가는 길의 개자니골짜기

 

 

 

 노인봉 능선길에 올라선 후 동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긴 노인봉 능선 자락

 이제 소금강이 시작된다

 낙영폭포

 

 

 무릉계곡

 

 

 

 

 

 

 끊질긴 생명력

 바위위에 우뚝 선 소나무

 

 만물상

 

 

 

 구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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