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예봉산과 운길산

돗가비 2009. 10. 16. 09:06

060128. 맑음. 친구랑 둘이. 강변역에서 112-3번 버스를 타고 덕소까지 간다.

버스종점에서 다시 15번 버스를 타고 예봉산 들머리인 조개울까지 이동하였다.

09:00 지도에 나와 있는 산천식당은 보이지 않고 멀리 예봉산장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올라가다 보면 새로 절을 짓는 현장을 지나고 이어서 예봉산장이라는 식당을 지나치게 된다. 마을이 끝나는 곳에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보인다. 등산로라는 표지가 서 있다. 그곳을 거쳐 오솔길을 걷다보면 잠시 후 조그마한 샘이 나타난다. 샘은 작아도 물은 충분히 나오고 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오르막을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가 나오고 힘들게 올라서면 눈앞에 가파른 봉우리가 나온다. 봉우리가 몇 개 나란히 서있는데 견우봉, 직녀봉, 예빈산등이다. 여기에서 봉우리를 치고 올라가도 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로 들어서도 된다.

10:00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내려서면 율리고개가 나온다. 봉우리를 올라서니 율리봉이다. 다시 내려서는 듯 하다 봉우리를 치고 올라서면 예봉산 정상이다.

10:40 예봉산 정상에서의 전망은 시원스럽다. 한쪽으로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덕소의 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대로는 운길산이 저 멀리 눈에 들어오고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가스가 많은 날이라 시야가 확 트이진 않아 불만이다. 정상에는 벤치도 만들어져 있고 한쪽에는 비닐 천막을 치고 술을 팔고 있다. 잠시 내려서면 철문봉이다. 철문봉은 다산 정약용의 형제들이 학문을 위해 올랐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간판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더 진행하면 적갑산이 나온다. 정상에는 솔잎 술을 파는 천막집이 보이고 한쪽은 전망을 위해 나무를 베어낸 공간으로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쉬지 않고 걸음을 빨리 재촉하다보면 사거리가 나온다. 새재고개로 내려서는 길이고, 한쪽은 조곡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해서 진행하면 나지막한 봉우리들을 지나게 되고 한적한곳에 배낭을 내리고 이번에 구입한 버너를 이용해서 햇반을 뎁히고 라면을 끊여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한 시간 이상을 여유롭게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일어서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조금 진행하면 눈에 운길산의 정상이 보인다. 힘을 한번 들여 올라서면 운길산이다.

14:20 운길산 정상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 여기서부터 수종사까지는 마냥 내리막이다. 수종사에 들어서서 한강을 한동안 내려다보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수종사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

16:00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마을버스만 지나다니는 길인가보다. 다행스럽게도 마침 택시가 지나가 불러 타고 덕소까지 간다.

 

 

 

 

 

 한강

 수종사 대웅보전

수종사 부도와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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