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22. 맑음. 안전산악회
10:25 충북 괴산 연풍면 입석마을 도착.
충북 괴산 연풍면 입석마을에 도착하니 사방이 사과밭이다.
국내 최대의 사과밭이라는 간판이 서 있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힘들여 올라간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는 몰라도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하여 공사가 한창이다. 사과밭이 끝나는 지점에 김해김씨 묘가 있으며 그 옆으로 산길을 따라 접어든다. 한참을 올라가도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 게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다. 가시덤불을 헤치면서 올라가야 하는 게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온 후라 산은 미끄럽고 없는 등산로를 개척하면서 마냥 올라가니 능선이 나타나고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등산로를 따라 얼마를 가다보니 덕가산 정상이다.
11:40 정상에서는 월악산을 정면으로 하여 우로 신선암봉, 신선봉, 조령산, 희양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가면 칠보산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시루봉이란다. 덕가산 정상을 지나면서 바위투성이의 등산로가 악휘봉까지 이어진다.
악휘봉 직전에 봉우리는 사방이 확 트여 전망이 아주 좋다. 바위에 앉아 휴게소에서 사간 보리떡 한 조각을 먹고 시원한 바람을 맞아 본다. 여기에서 악휘봉으로 내려서는 길은 암벽이다. 밧줄이 매여 있다지만 상당히 위험하다. 수 십미터 낭떠러지를 밧줄 하나에 매달려 내려서야 한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악휘봉 정상이다.
13:15 악휘봉 정상은 별다른 멋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거 같다.
정상을 지나면 백두대간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면 은티재에 도달하게 된다.
14:15 은티재에서 한쪽은 은티마을이고 한쪽은 입설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오늘은 은티골을 따라서 입석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은티골에 들어서면서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얼마나 걸어내려오면 물줄기가 굵어진다.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려 등산로도 일부는 유실되어있고 사방에 물줄기가 만들어서 흘러내려간다.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 도착하여 계곡으로 들어가 알탕을 한다.
15:20 여름 산행은 계곡물에 몸담그고 탁족을 하는 맛에 있다. 마을에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가 서 있고 막걸리 한잔에 닭개장으로 점심을 먹는다.
악휘봉, 덕가산, 칠보산 갈림길 삼거리
악휘봉오르는 길
선바위
마분봉
은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