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팔도명산들어가기

불기산(가평)

돗가비 2009. 10. 15. 15:57

불기산06.04.08 나, 재호, 영삼이 셋이서 날씨 맑으나 황사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황사가 심함.

07:40 동서울터미널에서 가평 행 버스로 출발. 가평 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로 두밀리 자연학교에 도착.

09:30 가평 두밀리 자연학교 도착. 자연학교 뒤편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들머리에 들어서면 등산로가 희미하게 보이고 가시넝쿨, 잡나무를 헤치면서 올라가다보니 길이 없어진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었나 싶다. 가시넝쿨을 지나면서 능선에 올라서니 희미한 길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등산로 주변에는 진달래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잠시 올라서면 훤히 보이는 등산로에 들어서게 된다. 가평 산림조합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인가 싶다. 급경사를 한참을 치고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그러기를 반복하면 불기산 정상이다.

10:33 불기산 정상. 불기산 정상은 등산로 한편에 지나는 길에 표시판이 서있는 정도이다. 주변은 나무에 가려 전망이 거의 보이지 않고 오늘따라 황사로 인해 바로 앞의 마을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의 능선이다. 조금가면 왼편으로 등산로가 보이고 에덴유스호스텔쪽으로 내려서는 길인가 싶다. 다시 조금 가면 수리재 마을로 내려서는 안내판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마냥 걸어가다 보니 절벽과 같은 내리막길을 만나게 된다. 사방은 황사로 인해 구분을 할 수가 없다. 내려서는 길에 잠시 잘못가는가 싶어 방향을 틀어 올라서니 헬기장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등산로는 방화선을 만들면서 주변 나무를 모두 베어냈다. 멀리 방화선을 따라 보이는 등산로를 힘들여서 올라가니 청우산과 대금산을 가르는 삼거리 봉우리이다.

12:57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늘은 돼지갈비를 해먹기로 하고 버너와 코펠을 가지고 갔으나 가스를 가져오지 않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가지고간 상추가 많아 된장에 쌈을 해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대금산을 오르는 걸 포기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왼쪽으로 대금산이 높이 보인다. 윗두밀 마을에 들어서면 길가로 별장처럼 지어진 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도 개발의 욕심을 피해가지는 못하는가 보다.

14:40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버스를 물어보니 한참을 기다려야 한단다. 큰길까지 걷기로 하고 길을 걷는데 트럭이 지나간다. 손해 볼 것 없다싶어 손을 흔들어보니 타란다. 운전수를 보니 아까 대금산 들머리 부근에서 야생화 사진을 찍던 그분이시다. 아마 그분도 등산을 좋아해서 우리 일행을 태워주나 싶다. 상색리 마을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가평 읍에 도착하여 기차표를 환불을 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로 왔다.

 

 불기산 정상

 이 산에는 생강나무가 무척 많았다

  

 수리재 당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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