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지리서락한라가기

설악산4 흘림골에서 주전골로

돗가비 2009. 10. 16. 08:38

설악산 05.10.16 털보산악회 날씨 맑음

06:40 사당역에서 출발. 관광버스를 타고 양재역을 거쳐 상일동 나들목으로 해서 설악산으로 향했다.

12:20 한계령 흘림골 매표소 도착. 흘림골 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은 시작되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그야말로 사람들에 밀려서 올라가는 형국이다. 그래도 힘들이지 않고 조금 올라가다 보면 여자 성기를 닮았다는 여심폭포에 도착한다. 사진 찍고 땀을 닦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고개가 보이고 왼쪽으로 등선대 오르는 길이다. 등선대에 올라 주변경치를 구경하고 내려서면 오색약수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은 급경사에 험해서 사람들로 정체가 심하다. 등선폭포를 지나 무명폭포를 지나고 주전골을 따라 내려서는 길을 마냥 걷다보면 오색약수터에 이른다. 오색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에서 밥을 먹고 서울로 향한다.

17:30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23:30분이었다. 오늘 산행은 아주 여유로운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설악산에 단풍은 이른 감이 들었지만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가을날에 설악산국립공원안에 속해 있지만 동떨어져 있는 점봉산아래 자리 잡은 흘림골로 해서 주전골로 내려서는 계곡 산행을 했다. 단풍이 소문난 만큼은 아름답지 않다. 올해 대체적으로 모든 산들의 단풍이 볼품없나보다. 흘림골에서 올라가다 보면 유명한 여심폭포가 보는 이들의 입가를 가늘게 미소짓게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보는 사람들은 다 웃고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