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01. 비가 종일 내림. 안전산악회와 함께
07:00 사당역 출발
12:10 시루봉아래 묵계마을에 도착 산행 시작.
계획은 청학동을 거쳐 삼신산을 올라선 다음 외삼신봉으로 해서 쌍계사를 구경하는 코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산불방지 출입금지기간으로 입산을 할 수가 없단다.
청학동 가는길의 묵계마을에 내려보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다. 잔뜩 찌뿌린 날씨가 산 아래에 도착하니 비로 변하여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을 보니 쉽게 그칠 비가 아니다. 하지만 일행은 산행준비를 단단히 하고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임도를 찾아들어 한 시간 이상을 걸어가니 회남재 삼거리가 나타난다. 길을 가는 중간마다에는 고로쇠액을 모으는 커다란 통이 놓여 있다. 회남재에서 길을 벗어나 비탈길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면서 어렵사리 한참을 내려서니 평탄한 길이 보이고 산골 마을의 평화가 눈에 들어온다. 하동 악양 동매마을을 지난다.
마을 사방에는 매화가 피어 있고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기 위한 호스가 널려 있다.
마을길을 한참 걸어 내려서면 버스가 다니는 포장 도로가 나타나고 정말 한적한 시골길을 오랫동안 걸어 본다.
최참판댁을 구경하기 위해 갔으나 관광객이 넘쳐나고 거기에서 점심을 챙겨 먹은 후 쌍계사 벚꽃구경을 위해 길을 나선다.
봄비가 내리는 섬진강은 멋지다.
도로 가로수인 벚꽃은 만발해 있고 주변 경치가 너무 좋다.
화개장터를 거쳐 쌍계사 벚꽃을 구경하려고 가는 길은 막혀 갈수가 없다. 차를 돌려 구례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산수유마을로 가는 도로의 주변은 온갖 꽃 천지다. 매화나무가 널려 있고 봄비에 운치가 더해 준다.
산수유화가 마을을 덮고 있다.
산을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즐거운 산행이었다.
청학동으로 올라서 불일폭포를 거쳐 화개장터까지가 오늘의 산행일정이었다. 아침부터 내린 비가 그칠줄을 몰라 산을 오르다 회남재에서 포기하고 길도 없는 골짜기를 길을 터가면서 하산했다. 최참판댁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상경하던 길에 지리산 산수유마을을 들러 구경하였다.
최참판댁 앞 섬진강
지리산 산수유마을을 들러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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