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4구간 04.09.19
봉현산악회원 30명. 날씨 맑음
신의터재→윤지미산(538)→화령재→봉황산(740m)→비재→갈령삼거리→갈령
02:50분 신의터재에서 출발
농로를 따라 걷다 산길로 접어들었다. 완만한 능선길이다. 그런 길을 얼마나 갔을까. 어둠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간다. 가는 길에 하늘을 봐라. 얼마나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지. 서울에 이사와 살아온 후로 이렇게 많은 별을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너무나 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렇게 편한 산행을 두어 시간 하고 나니 가파른 산길이 나타난다. 윤지미산(538m)이다. 가파르게 한참을 치고 올라가니 윤지미산 정산이 나타난다(05:20). 이곳에서 휴식다운 휴식을 한번 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그리고 한 시간 가량을 걸으면 화령재에 내려설 수 있었다(06:20). 화령재에서 아침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추수린 후 다시 산행은 계속되어진다. 포장된 도로를 따르다 산길로 다시 접어든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다(08:30). 이곳에서 사진도 찌고 휴식을 하고 다시 30여분 올라가니 봉황산(740m)이다. 이곳에선 전망이 좋은 편이다. 멀리 속리산과 이름 모를 산봉우리들이 구름처럼 떠있다. 이곳부터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시골산길처럼 편안하다. 그런 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이곳이 비재이다(10:15).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숨이 콱 막히는 급경사를 오르게 된다. 정말 오랜만에 숨 가쁜 길을 가게 된다. 그렇게 30여분을 차고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서 얼마간은 암릉구간이다. 우회로가 있어 위험하진 않은거 같다. 그리고 일행들이 즐겁게 놀 시간이 만들어진다. 다래를 따 먹는 일이다. 한창 잘 익어 맛이 오른 다래를 따며 웃고 떠들다 피로를 잠시 잊어버린다. 다래를 따며 놀았던 그곳이 백두대간의 유일한 습지인 못제( 천지)란다. 습지라고 하기엔 너무 우습다. 억새가 좀 있고 다른 건 구별할 수 없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암릉구간을 지나면서 조금 걷다보니 갈령삼거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이 다음 대간길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 형제봉을 지나 속리산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20여분을 내려오니 갈령이다(13:20). 일행중 먼저 하산한 사람들은 벌써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끊인 김치찌개를 먹고 있다. 김치찌개와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오늘의 산행은 무사히 끝난 것이다.
윤지미산을 지날 무렵은 안개비가 자욱하다
화령재에서 도착한 회원들
화령재
화령재 도로
화령재에서 먹는 꿀맛같은 아침식사
봉황산에서
비재에서 휴식중
비재에서 오르는 길은 철계단이 놓여 있다
다래맛이 꿀보다 맛있다. 정신없이 다래를 따 먹고 있는 회원들
작은 다래 하나라도 더 줍겠다고 난리들이다
도착지인 갈령
갈령에서 점심식사를
산행 마친후의 여유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