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옥당골로 찾아들어

고인돌

돗가비 2009. 8. 25. 14:41

고인돌(백수읍 지산리 서봉마을)

이 고인돌은 백수읍(白岫邑) 지산리(芝山里) 서봉마을에 있다. 지금부터 약 200년전 이 마을에 어디서 왔는지 더벅머리 총각이 흘러 들어왔다. 그는 이집 저집의 허청에서 잠을 자며 얻어 먹고 사는 형편이지만 낮이면 남의 집 일을 잘해주는 건장한 남자였다. 바보스런 몰골이지만 어딘지 한구석에는 비상한 데가 엿보였다. 이런 사람에게 이 마을 처녀가 시집가기를 자청하여 부모의 반대와 마을사람들의 질시속에 혼사(婚事)가 이루어졌다. 이들 부부는 가정을 꾸며 살림을 불려 나가다가 3년후에 옥동자를 낳았다. 이 아이가 자라서 난리가 나자 의병으로 활약하여 많은 공을 세우고 전사하였다. 그후, 그가 묻힌 곳에 고인돌을 세우고 앞에는 정자나물를 심어 그의 충절을 기렸다. 지금도 그의 무덤인 고인돌과 정자나무는 마을 어귀에 남아 있어 후손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나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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