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옥당골로 찾아들어

용(龍)바위

돗가비 2009. 8. 24. 10:53

龍바위(영광읍 교촌리)

영광읍 교촌리에 물무산이 있는데 그 산옆에 용바위
가 있다.

옛날 물무산과 칠산바다에 살고 있는 용은 서로 친분
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영광 물무산에서 칠산바다로 가는 굴이 있었지만 지금은 굴이 무너지고 입구만 남았다.

그런데 하루는 웬지 모르게 물무산 용과 칠산바다의
용이 서로 싸웠다. 그런데 서로 갈등이 생긴 뒤로는 왕래가 끊기고 서로 말도 없었다. 그러나 옛 친분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어 서로 보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계속 비가 왔다.

그러던 어느날 물무산 용이 승천할 때가 되어 칠산바
다 용을 만나지 못하고 승천하게 되었다. 물무산 용은 눈물을 흘리며 칠산바다 용을 그리워 하며 올라갔다. 이때, 물무산 용이 흘린 눈물 두 방울이 바위에 떨어져 그 자국이 지금도 남아 있다.(노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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