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고개(영광읍∼광주방면사이 불갑저수지 끼고 돌면
보인다)
영광읍에서 광주방면으로 가다가 불갑저수지를 끼고 돌아서면 하나의 큰 고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고개의 이름이 바로 방고개이다. 이 고개에 얽힌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는 길이 험해서 이 고개를 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런데 영광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이 고개를 넘어야만 했는데, 원님에게 공문을 전달해야
하는 포졸들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그때 포졸들이 이 고개위까지 힘겹게 올라와서 옥당(玉堂)골 가는 길을 내려다 보면, 돌아올 일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한다.
그래서 더 이상 가지 않고 고개위 나무에다 방을 걸어놓고 돌아갔다 한다. 이방의 내용은 고개를 오가는 사람들이 읽어 전했다 한다. 그러다 보니 으례히 그 고
개는 방을 걸어 놓는 고개가 되었고, 이름도 "방고개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