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7구간 05.06.19
크로바산악회 34명 날씨 맑음
육십령→할미봉(1026m)→장수덕유산(1510m)→남덕유산(1507m)→월성치(1240m)→삿갓봉(1410m)→삿갓재대피소→무룡산(1491m)→동엽령(1260m)→무주군 안성면 통안리
빼먹었던 구간을 보충하는 날이다. 크로바산악회는 대간을 전문으로 하는 산악회로 대간종주 산행안내를 잘하기에 따라 나선다.
02:15 육십령에서 산행 시작. 처음 보는 사람들과 산행을 하게 되었다. 버스가 육십령에 도착하여 산행 채비를 하고 길을 건너 할미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무박산행은 항상 어둠속에서 시작하면서 여명을 맞이하기에 처음 얼마동안은 헤드렌턴에 의지할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속도가 붙기 마련이다.
03:10 할미봉 정상.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 보면 할미봉 정상이다. 할미봉에서 서봉을 가기 위해서 어느 구간에는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는 위험한 구간이 조금 있다. 암벽실력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두운 밤길엔 주의가 필요하다. 그곳만 아니면 평탄한 길이다.
05:35 장수덕유산(서봉)정상도착. 할미봉을 지나 서덕유산까지는 가속도를 붙여 올라간다. 오르막인데도 쉬지 않고 한참을 올라서면 정말 전망이 트이고 높은 산이라는것을 실감나게 하는 경치가 반겨준다. 마침 일출이 시작되어 해돋이도 구경할 수 있다.
06:15 남덕유산 정상도착. 서봉을 내려서서 다시 곧바로 급경사를 올라가면 남덕유산이다. 남덕유산에선 영각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뚜렷하다. 오던 길을 다시 내려서는 듯하다 방향을 틀어 삿갓재대피소 방향으로 걸어야 한다. 수많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얼마를 가야 삿갓봉 정상에 선다.
08:40 삿갓봉 정상. 정상에 올라서면 그야말로 덕유산이 큰 산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들어준다. 지나왔던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이 보이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덕유산의 봉우리들이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한다. 앞으로 가야할 무룡산과 멀리 향적봉이 보인다.
09:05 삿갓골재 대피소 도착. 삿갓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대피소가 있다. 이곳에는 물을 보충할 샘이 있고 대피소에서 간단한 음료를 팔기도 한다.
10:15 무룡산 정상.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능선을 걷다보면 눈앞에 봉우리가 나타나고 멀리서도 길이 보이는 무룡산 올라가는 계단을 지나고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무룡산 정상이다.
12:05 동엽령 도착. 지루한 길을 한없이 가다보면 봉우리도 넘게되고 능선도 걸으며 산허리를 감고 돌아서면서 드디어 종착점인 동엽령에 도착한다. 동엽령에선 좌측으로 안성방면으로 우측으론 병곡리로 하산하게 된다.
13;45 안성면 통안리에 하산하여 산악회에서 준비한 삼겹살 파티에 막걸리 한잔하고 된장찌개를 먹게 해주어 하루에 피로를 풀어 본다.
장수덕유산을 오르면서
장수덕유산, 서봉이라고도 한다
서봉에서 보는 능선길
서봉에서 보이는 삿갓봉
남덕유산이 우뚝 서 있다
어둠속에서도 해는 떠오르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높은 능선만 보아도 덕유산이 얼마나 큰 산인지 알 수 있을듯하다
서봉에 서서
멀리 희미하게 향적봉도 보인다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덕유산만의 특징이 있는 이정표
어느덧 남덕유산에 도착하네
고산준령이란말은 이럴때 쓰는 말일듯하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듯한 덕유산의 능선길 과 멀리 높은 봉우리들
그래도 걷다보면 삿갓봉에 도착하고
다시 또 높은 산이 가로막고
삿갓봉에서 본 무룡산... 모두 다 덕유산에 들어 있는 산 봉우리들이다
멀리 더 멀리 향적봉이 기다리고 있다
삿갓재대피소
저긴 무슨 봉우리일까?
무룡산 오르는 길은 이렇게 생겻다
저 봉우리가 무룡산이다
가다 보면 고사목과 숲이 어우러져 있기도 하고
덕유산의 숲과 산은 올라서면 다시 이어지고 있으니 이길의 끝은 어디란말인가
드디어 무룡산 올라섰다
삿갓봉과 그 뒤로 멀리 남봉과 서봉
무룡산에서 개폼잡고 한번 찍어볼까
혼자 피어 있는 엉겅퀴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안성으로 하산하던중에 있는 문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