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07. 고흥 팔영산 능가사. 많은 비가 내림.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
전남 고흥의 능가사는 고흥반도의 팔영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고흥을 대표하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이 능가사는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말이 전하고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창건에 대한 확실한 사실을 알 수 없다.
한때는 이 팔영산 부근에 4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사찰로 호남 4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모두 화재로 소실되어 거찰의 면모를 잃고 말았다. 당시까지는 보현사라 불렸는데, 조선 인조 때 이 보현사를 중창하면서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능가사의 대웅전은 현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곧 국보로 승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능가사에는 높이 1m, 무게 약 900kg의 능가사 범종이 있다. 조선 숙종 24년(1698년)에 주조된 범종으로, 일제시대에 일본 헌병이 이 종을 헌병대로 옮겨 타종했는데 종이 울리지 않아 할 수 없이 능가사로 돌려보냈다는 일화가 있는 종이다.
사천왕상.
천왕문의 증장천왕의 허리띠에 표현한 무늬이다. 용의 얼굴만을 나타내었는데 두 눈은 부릅뜨고 머리에는 뿔을 표현하였다. 잎은 살짝 벌리고 있으며 이빨이 보이고 있다.
범종각.
능가사 대웅전.
능가사대웅전은 18세기 중엽에 중건된 정면 5칸, 측면 3칸, 57.58평의 건물로 공포는 외3출목, 내4출목, 다포계의 일반적 수법을 따랐지만 정면 기둥머리의 안초공 수법과 건물 내·외부에 연봉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기법은 보물로 지정된 영광의 불갑사대웅전, 부안의 개암사대웅전과 그 맥을 같이 하며, 포벽 수장재에 도드라지게 새긴 첨차(檐遮)는 사찰건물에서 보기 드문 예에 속하는 등 조선 중·후기 호남지역 사찰건축의 일면을 보여주는 건물로 학술적·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응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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