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한수레의 책을싣고

산색(山色)

돗가비 2009. 11. 20. 16:29

죽창수필 선역

산색/ 운서 주굉 지음/ 연관 옮김/ 호미/ 2005-3-25/ 반양장본 | 224쪽 | 220*154mm /

 

명대의 고승 운서 주굉이 쓴 수필집 <죽창수필> 3권 450여 편의 이야기 중에서 세상 사는 이치에 대해 이야기한 글을 중심으로 142편을 뽑았다.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번역하여 수행자나 불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널리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서 주굉의 한 마디

아, 이 늙은 몸이 어찌 주머니 속에 넣어 주둥이를 동여매 두지 않고 이렇게 주책없이 지껄이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나 이제 늙었으니 지는 해가 또 얼마나 남았느뇨. 이렇게나마 말하지 않고 또 어느 때를 기약할 것이며, 지금 중생을 이익되게 하지 않으면 언제 또 저들을 구휼할 것이랴. 그리하여 이 글을 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