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한수레의 책을싣고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돗가비 2009. 11. 20. 16:21

연암 박지원 문학 선집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박지원 지음/ 김명호 옮김/ 돌베개/ 2007-2-26/ 반양장본 | 542쪽 | 214*153mm/

 

연암 박지원의 작품 세계를 다채롭고 균형 있게 조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문학 선집. 김명호 교수가 우전 신호열 선생과 함께 번역한 <연암집>을 저본으로 하여 대표작 100편을 가려 뽑았다. 앞선 <연암집>이 학술적인 전문 번역을 추구했다면,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는 보다 문학적이고 대중적인 번역으로,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펴낸 책이다.
연암의 소설 10편, 산문 75편, 시 15수, 도합 100편의 작품을 양식별, 시기별로 담았다. <연암집>에 실려 있지는 않지만 연암의 대표작으로 널리 읽히는 <열하일기>의 작품 6편도 함께 실었다. 산문 중에는 연암의 독창적인 문학론이 드러난 글들도 많다.
사상성보다는 문예성, 역사성보다는 현대성에 치중하여 수록작을 선정했다. 따라서 작가의 개성과 인간미가 진솔하게 드러나고, 인생의 보편적 주제를 다루며, 기발한 사유나 참신한 발상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작품마다 제목을 새로 붙이고 그 아래에 원제를 병기했다. 부록으로 '작품 원제 색인'을 두었고 작품 이해를 돕는 주석과 '인명 및 사항 해설', 상세한 주해도 함께 실었다. 말미에 수록한 '연암 박지원의 삶과 문학'이란 제목의 글은, 김명호 교수가 앞으로 집필할 예정인 <연암 평전>을 밑그림 삼아 쓴 것이다.

 

목차

 

[ 제1부 소설 ]
이야기 좋던 민노인
한양 명물이 된 거지 광문
- 광문의 휠담
양반이 되자 하니
신선을 찾아서
말 거간꾼의 술책
똥을 치며 사는 은자
요절한 천재 시인 우상
범이 선비를 꾸짖다
남산골의 숨은 선비 허생
진정한 열녀란

[ 제2부 산문 ]

서문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비슷한 것은 참이 아니다
오직 참을 그릴 뿐
아름답고도 내실 있는 글
참된 문학은 어디에
말똥 경단인가 여의주인가
글 잘 짓는 이는 병법을 안다
글에도 소리와 빛깔이
옛 글을 본받되 새롭게 지어라
까마귀는 검지 않다
잊어야만 성취하리
상말도 알고 보면 고상한 말
멀리 중국에서 벗을 구하는 까닭
두메산골로 들어가는 벗에게
놓쳐버린 고승을 그리며
왜 청나라를 배우고자 하는가
일가 형님의 환갑을 축하하며
「홍범」은 읽기 어렵지 않다
해인사의 모임에서 느낀 것

발문
도화동의 꽃 구경
벗이란 제이의 나다
어느 감상가의 말로


자기를 찾아나선 광인
공을 보아라
이름 좋아하는 이에게 주는 충고
여름밤의 음악회
눈 속의 측백나무 같은 선비
마음을 비우고 완상하라
진솔한 나의 모습
금학동 별장의 조촐한 모임
제 몸을 온전히 보존하는 법
머리 기른 중을 찾아서
만년에 휴식하는 즐거움
취해서 운종교를 거닐다
통곡하기에 좋은 장소
한밤중에 고북구를 나서며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다
코끼리에 관한 명상
대나무에 미친 사람
공작처럼 아름다운 집
연꽃과 대숲이 있는 집
학사루에서 최치원을 그리며

서간문
이별을 아쉬워하며
저 살아 있는 새를 보라
사마천의 마음
글은 홀로 쓰는 것
도로 눈을 감고 걸어라
<천자문>이 일긱 싫은 이유
애주가의 반성
고라니나 파리나 마찬가지
삼년상을 마치고
긴긴날 소일하는 비결
참된 벗을 그리며
한 처녀의 의문사에 대한 소견
주린 백성을 구호하는 즐거움
안의 고을로 놀러오시오
지기를 잃은 슬픔
귀양살이하는 벗에게
쓸쓸한 고을살이
수수께끼와 속담의 뜻
오랑캐로 몰린 사연
<열하일기>를 위한 변명

비문
참된 이치는 발 밑에 있다
맏누님을 사별하고
고생만 하신 형수님
벗 홍대용의 죽음
위대한 어리석음

추도문
죽음의 공교로움
산 자가 더 슬프다
장인 어른의 영전에
술친구를 잃고

논설
옥새는 요망스런 물건이다
은나라의 인자 다섯 분
진품을 알아본 사람

[ 제3부 한시 ]
설날 아침에 거울을 대하고
새벽길
몹시 추운 날
산길을 가다가
강변의 노래
작고하신 형님을 그리며
농삿집 풍경
팔운대의 꽃구경
압록강을 돌아보며
계륵 같은 관직
해오라기 한 마리
총석정에서 일출을 보다
문학을 지망하는 젊은이에게
산중에서 동짓날을 맞아
해인사

연암 박지원의 삶과 문학
인명 및 사항 해설
작품 원제 색인

'함께 사는 세상 > 한수레의 책을싣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색(山色)  (0) 2009.11.20
아름다운 우리 고전 수필  (0) 2009.11.20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0) 2009.11.19
산사의 아름다운 밥상   (0) 2009.11.19
절수행 입문  (0)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