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05.11.13구의산악회 날씨 맑음
내장동→서래봉갈림길→불출봉(610)→망해봉(650)→연지봉(670.6)→까치봉(717)→신선봉(763.2)→문필봉(675.2)→연자봉(673.4)→전망대→내장사→일주문
10:20 내장동 792번국도 출발. 내장산 앞을 지나는 국도를 타고 가다 차가 막혀 도중에 하산하면서 산행은 시작되었다. 야산으로 접어 들어가니 아마도 산악회에서 입장료를 내지 않고 다니는 길이 아닌가 싶다. 밋밋한 야산을 조금 걸어가면서 몸에 땀이 배면 어느새 경사는 가파르게 날을 새운다. 여기서 올라가는 길은 땀을 흘려야하고 중간에 숨고르기를 몇 번은 해야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구불구불 산 중턱을 올라서면서 힘 을 쏟고 나면 서래봉과 불출봉의 갈림길이다.
11:05 서래봉 갈림길. 왼쪽으로는 서래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불출봉으로 가 는 길이다. 우리 일행은 서래봉을 가는건 포기하고 불출봉으로 향한다. 능선으로 올 라서 조금 가면 불출봉 정상이다.
11:25 불출봉 정상. 불출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면서 철제 사다리를 오르내리고 바위투성이 길을 걷다보면 망해봉 정상에 이른다.
12:00 망해봉 정상. 망해봉 정상에서 보는 주변 경치는 아름답다. 발아래로 보이는 내장저 수지의 푸른 물과 주변은 볼만하다.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나아가면 연지봉에 이르게 된다.
12:14 연지봉 정상. 연지봉 정상은 순간에 지나치게 된다. 그러면 까치봉에 이른다.
12:29 까치봉 정상. 까치봉 정상은 주변이 탁 트여 있어 전망이 좋다. 금선계곡으로 내려서 는 길은 급경사이다. 정상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서래봉 아래로 백련암이 시 원하게 보이고 멀리 장군봉까지 눈을 훤하게 만들어준다. 정상에서 가지고 간 단감과 가래떡을 먹는다. 오늘의 점심이다. 처음으로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산 아래를 내 려다본다. 다리에 힘을 얻고 다시 출발이다. 반시간 가량을 힘들여 걸어가니 신선봉 이다.
13:25 신선봉 정상. 신선봉 정상에도 사람들로 꽉 차있다. 조금 걸어가니 문필봉이다.
13:46 문필봉 정상. 문필봉은 정상이란 기분이 들지 않고 지나치고 만다. 가파르게 올라가 면 연자봉이다.
14;00 연자봉 정상. 연자봉에서 장군봉은 바로 눈앞이다. 산 아래로는 내장사가 잡힐 듯이 보이고 케이블카가 오가는 게 보인다.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남은 과일을 먹게 된다. 땀을 식히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휴식은 항상 달콤하다. 가파른 급경사를 한 없이 내려온다. 나무 계단이 만들어진 곳도 있고 돌을 다듬어 길을 낸 곳도 있다. 평 평한 곳에 내려서면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사람들을 지나쳐 상점 들이 보이고 음식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불쾌하게 만드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전망대 이다. 내장산은 9개봉우리로 만들어진 산인데 오늘 산행에서 6개를 올라섰다.
14:30 전망대 도착. 전망대는 둘러보지 않고 지그재그로 된 길을 얼마나 걸어 내려서니 내 장사이다. 내장사로 들어서기 전에 있는 조그만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숨을 고른다. 물이 차가워 발을 담그고 있기가 힘들다.
15:00 내장사 도착. 내장사 경내에서 물을 한 바가지 마시고 절 구경을 하면서 지나친다.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는 내려오는 길이 한없이 멀기만 하다. 온통 길가에는 주점과 노점상들로 길을 메우고 지나는 자동차가 짜증을 나게 만든다. 지루하게 먼 길을 얼 마나 내려오면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이른다.
15:40 제3주차장 도착. 주차장에 도착하여 소문난전주비빔밥이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그 곳 화장실에서 산에 다니면서 처음으로 뜨거운 물로 머리도 감고 세수를 하는 호강을 누려본다. 산채비빔밥을 한 그릇 먹고 서울로 향한다. 서울까지 오는데 6시간 반이 걸리는 고생을 하였다.
내장저수지
서래봉
연자봉
까치봉에서 본 서래봉
연자봉
연자봉에서 본 서래봉
장군봉
내장사 금송
내장사 대웅전
내장사 금송. 잎이 금색이라서 금송인가?
이름값 못하는 내장산 단풍. 산에는 단풍이 없고 내장사 진입로에만 식수해 놓은 단풍나무에 물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