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만고강산유람하기

화이트하우스(상주)

돗가비 2009. 10. 16. 21:01

060709. 비가 많이 내림. 혼자서는 외로워서 애인하고 같이 ㅎㅎㅎ

 경북 상주에 있는 갑장산을 가기 위해 먼 길을 갔다.

토요일에 상주에 도착하여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많이 내리는 게 심상치 않다. 그래도 행여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하고 갑장산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 붓는다.

입구에 있는 식당에선 손님들이 아침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다. 아무래도 등산을 포기한 사람들인 듯싶다.

갑장산 중턱에 있는 갑장사를 올라가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잘 닦여 있다.

갑장사 방향으로 오르려다 발길을 돌렸다. 비가 내리는 게 심상치 않다. 빗발이 갈수록 굵어진다.

동네 사람에게 물어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이 있느냐고 하니 연꽃이 많은 저수지가 있다고 하여 가기로 하였다.

죽전마을이라던가....

연꽃은 그리 많이 피어 있진 않았다.

비 오는 날의 저수지는 그야말로 여유로움 그자체이다.

주변에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며 여유를 부리고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요함 그 맛을 보게 된다.

산은 오르지 못했지만 또 다른 기쁨을 맛보고 즐긴 하루였다.

죽전마을 저수지 근처에 있다는 화이트하우스도 구경했다. 화이트하우스는 교외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근처에서는 꽤나 유명한 집인가 보다. 여러 조각품이 사방에 흩어져 있고 바로 옆에 저수지에 연꽃이 한창 피어 있어 너무 보기 좋았다. 산행은 못했어도 후회할 수 없는 하루였다. 다만 레스토랑이 문을 열지 않아서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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