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26. 맑음. 뫼솔산악회에 유연종반장과 함께.
06:50 사당역에서 뫼솔산악회에서 가는 버스를 타고 금수산으로 향한다.
09:45 버스가 산행 진입로인 청풍면 음석부락에 도착했다. 계곡에 붙어 있는 등산로에서 시작하는게 오늘도 산행이 쉬어 보이진 않는다.
10;35 오르막을 오르니 조가리봉(562m)이다.
11:15 그리고 능선을 가다보면 저승봉(미인봉596m)이 보이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하는 길 곳곳에는 괴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곳곳에 있다. 안내판이 없어 무슨 바위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름은 있으리라. 말바위, 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바위, 손바닥바위, 킹콩바위, 전망바위등의 이름이 안내지도에는 나와 있지만. 얼마를 갔을까 배고픔에 밥을 먹기로 하고 양지를 찾아 밥상을 펼친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걷다 보니 신선봉(845m)이 나타난다. 저승봉에서 신선봉까지 구간은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암릉 구간이다. 절벽을 밧줄에 매달려 올라가야 하는 곳 이 두 곳이고 눈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당연히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변 전망은 더할 나위 없이 보기에 좋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경치도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멋진 자랑거리이다. 900m봉을 올라서면 용바위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 을 잡아 오르기 시작하면 거대한 암봉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14:04 암봉아래에 도착하여 일행들에게 난 호기를 부려본다. 금수산 정상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을거라고 말이다. 다른 여러 사람들은 전혀 말이 안된다고 한다. 난 힘을 내 달려보기로 한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선다.
14:34 암봉에서 금수산 정상까지 정확히 30분이 걸렸다. 이 구간은 눈이 쌓여 미끄럽고 바위길이라 시간이 지체되는 구간이다. 눈이 없다면 20분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도 싶다. 철계단을 올라서면 금수산(1016)정상이고 주변을 구경하기에 참 좋다. 나는 이곳에서 다른 일행을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야 일행이 도착하고 곧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16:50 금수산 정상에서 정낭골로 하산하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힘이 드는 구간이다. 부지런히 내려와야 그나마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급경사를 내려서면 산책로처럼 편한 길이 이어지고 망덕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갈라지는 곳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용담폭포를 보기위해 난 시간을 할애하여 가본다. 용담폭포는 길이는 길지만 폭은 그리 크지 않은 그러면서도 상당히 멋을 부리는 폭포이다. 폭포아래서 손발을 씻으면서 오늘의 피로를 풀어본다. 버스가 기다리는 곳은 백운동 상천휴게소이다. 주차장 근처 음식점에 들러 초면인 회원 2명과 같이 넷이서 막걸리로 피로를 풀어본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능선
초봄인데도 눈이 쌓여 있는 등 날씨가 고르지 못한 가운데...
금수산의 기암괴석은 이름만큼이나 아름답다
같이 간 일행 유연종 반장
엄지손가락을 치껴올린듯한 바위
금수산의 기암괴석과 소나무 들
요상한 바위와 소나무는 능선길 내내 줄지어 서 있다
신선봉
금수산 정상
사람 옆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 눈과 입 코 등이 인간의 조상모델같기도 하고...어찌보면 김영삼이란 인간도 닮은듯한데...
산행마칠 무렵에 옆으로 비껴 있던 용암폭포
하산하면 도착하는 백운동 마을에 소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