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13. 맑음.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학바위능선에서 사당역까지
오래전부터 산에 한번 가자고 서로 뜻은 두고 있으면서도 서로간에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의기투합하여 날짜를 잡고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일행 6명이서 차로 서울대 공대부근에 내려 무너미고개로 가다 계곡을 타고 연주암 방향으로 돌아 올라가기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 한참 올라가다 삼거리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잡아 틀면서 학바위능선을 오르는 길로 접어 들게 된다. 가파른 길을 조금 올라서야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삼성산도 보이고 서울대와 안양시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8봉능선방향으로 ...계곡을 따라가면 안양유원지가 나오는데...
뒤쪽이 학바위능선
서울대능선
멀리 삼성산
멀리 삼성산자락과 신림동
학바위능선을 접어들어 오르는 길은 약간 땀을 흘리면서 올라야 한다. 그나마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짧은 구간이라서 다행이다. 바위도 타면서 재미나게 올라가다 보면 연주암이 보인다.
연주암
연주대
연주대를 받치는 바위
공학관능선
깔딱고개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연주대에 도착하여 관악산표지석을 뒤에 두고 기념촬영을 한다. 그리고 사당동 방향으로 내려서기를 계속한다. 봉우리 한개를 넘고 등산로에서 벗어나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오늘 메뉴는 낙지를 삶아 먹고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는거다. 산행하면서 먹는 음식치고는 사치에 가깝지 않나 싶다. 낙지에 라면에 막걸리에 배터지게 먹었다. 점심시간을 너무 지체하여 밥을 먹고 바로 일어서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여기서부터 사당역까지는 곧장 내리막길이라서 그냥 밋밋하게 내려가야 한다.
서울대학교 전경
사당역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당동과 방배동 그리고 한강과 남산
연주암과 연주대가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고 헬기장에서 마당바위로 가지 않고 파이프능선을 택해서 걸었다. 이 코스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하지만 산행하는 재미가 있다. 줄기차게 걸어 걸어 사당역으로 하산을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삼정식당에 와서 삼겹살에 맥주로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