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가리키는 말.
이 말은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소공(昭公)을 비롯해 〈안자춘추 晏子春秋〉 간하(諫下), 〈귀곡자 鬼谷子〉 본경음부(本經陰符), 〈사기 史記〉 예양전(豫讓傳), 〈한서 漢書〉 왕망전(王莽傳) 상(上) 등에 보이는데, 대체로 혼을 양(陽), 백을 음(陰)으로 보았다. 송대(宋代)에 이르러 혼은 신(神), 백은 귀(鬼), 또는 혼은 기(氣)의 신, 백은 정(精)의 신이라고 하여 기가 음양으로 나누어지고 그 작용에 의해 사람이 생겨난다고 보았다. 사람은 정과 기가 합하여 된 것이지만, 백은 사람이 감각할 수 있는 형체를 이루고 혼은 그 바탕 위에서 운동하고 작용하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성리학에서는 특히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를 기가 흩어지고 모이는 작용으로 설명했는데, 〈성리대전 性理大全〉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혼은 양의 성질을 갖기 때문에 하늘로 돌아가고 백은 음의 성질을 갖기 때문에 땅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또 이미 흩어져버린 조상의 혼백을 정성과 공경을 다하여 제사하면 다시 모여서 이르러 흠향(歆饗)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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