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환종주(완)

55산이어가기 첫번째

돗가비 2009. 5. 17. 12:41

수도권55산이어가기.

최근에 들어 산에 다니는것도 시들해지던차에 마눌과 우면산 산책을 갔다가 한 무리의 산객들을 지나치게 되었다.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남녀들이 떠들썩하게 지나가기에 인터넷산악회구나 하는 짐작을 하면서 배낭을 보니 수도권 55산 이어가기라는 리본을 달고 있어 나도 한번 시작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바로 이번주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2008.3.21(토)

천호역 6번출구로 나가 112번 버스를 타고 검단산입구까지 이동.

바깥창모루라는 곳에서 올라야 하나본데 내 생각엔 에니매이션고등학교가 있는 검단산입구나 마찬가지일듯하다.

09:40 검단산입구에서 산행 시작

입구부터 유길준묘가 있는데까지는 넓다란 길이다. 길도 편하고 좋은데 사람이 많아서 명동길거리를 걷는 번잡함을 느끼게 한다.

10:00유길준묘 도착

한국근대사에 한 획을 그은 유길준과 그 자손들이 묻혀 있다. 서유견문록으로 유명한 분이시다. 묘소가 아담하면서도 정갈하게 단장되어 있어 보기에 좋다.

묘를 지나치면서부터는 능선길이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서너개 지나치면서 걷다보니 검단산 정상에 도착한다.

11:30 검단산 정상

그늘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내리막을 걸으면서 산곡초교와 용마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검단산에는 막걸리를 파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산곡초교길은 약간 내리막길이고 용마산방향은 올라채는 능선길이다. 용마산방향으로 길을 잡고 걷는다. 고추봉을 다 지나면서 양지바른데 앉아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졸음이 몰려와 바위에 기대고 낮잠을 달콤하게 즐기면서 한 시간여를 보냈나보다.

13:40 산행 시작

다시 오르내리기를 몇번하면서 용마산에 도착한다.

용마산에서 주변을 구경하면 멋지다. 사람들도 몇 명 휴식을 취하고 있다.

14:10 용마산 정상 도착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걸어가다보면 지루함을 느낀다. 내려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하는데 도무지 샛길이 보이지 않아 망설여지는데 그때쯤이면 삼거리가 나타나기에 걱정할게 없더라.

봉우리를 보면서 걸어가 버리면 은고개쪽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 엄미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내리막길을 마냥 걷다 보니 앞을 가로막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엄미리 마을 산신제를 지내는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으면서 옆으로 돌아가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놓았다. 현수막 앞에서는 좌우로 길이 갈린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와야 엄미리 마을앞 버스정류장으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약간 헤매는 사이에 다른 산꾼이 지나가면서 길을 알려주어 쉽게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할 수가 있었다.

15:20 엄미리 정류장 도착

이곳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천호역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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