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10. 맑음
오늘은 집근처에 있어 자주 다니는 청계산구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산행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과 다르게 움직였던 하루였다.
09:30 인덕원에서 1550-3번 버스를 타고 원터마을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려 하오현성당을 찾아갔는데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왼쪽으로 올라가니 마을 막바지에 다다른다. 밭도랑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어 산행을 시작한다.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덥기도 하고 힘도 부친다.
작은 봉우리를 두어개 오른 후에 제대로 된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싶어 내려다보니 지금까지 헛고생을 한게 보인다. 처음부터 너무 산을 일찍 들어서는 바람에 동네 뒷산을 다 돌아버린듯하다.
성남시계등산로를 따르면 되는데 그게 안되어 너무 억울하다. 안내표지판이 세워진 길을 따라 걸으면 국사봉까지 오르게 된다.
10:55. 국사봉에 도착한다. 국사봉에도 전에는 막걸리를 팔았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이수봉이다.
11:35. 이수봉도착. 이수봉을 거쳐 헬기장을 지나고 망경대를 휘둘러서 매봉을 향한다. 매봉을 지나는 길에 막걸리를 사서 근처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서 마시면서 점심을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매봉을 지나고 옥녀봉을 지나면서 체력도 줄어들고 지루함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옥녀봉에서 화물터미널까지는 걷기 좋은 흙길이지만 지루함을 갖게 만든다. 화물터미널을 지나고 장군마을을 지나 양재천을 건넌다. 우면산을 접어 들면서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힘이 부친다. 그래도 걷는것이라면야 어려울게 있겠나. 잘 다듬어진 묘지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소망탑에 도착한다. 평탄하고 걷기 좋은 우면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사당역에 이른다.
18:00 사당역도착. 짧은 거리를 오랜 시간동안 힘들게 걸은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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