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옥당골로 찾아들어

영광 묘량면을 돌아보며

돗가비 2021. 3. 30. 20:55

묘량에 고산재 앞. 땅에 떨어진 동백꽃잎과 벚꽃이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그림입니다. 
고산재. 고산처사전주이씨 집안의 집이었나 봅니다. 얼마전까지도 사람이 살았음직한 흔적이 있는데 지금은 빈집으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한 때는 대단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거처했을 법한 집의 규모입니다. 나도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건축물들이 허물어지고 있는 세태가 참으로 걱정되면서 안타까워 한참을 둘러봤습니다. 지나다 벚꽃이 하도 예뻐서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게 만든 집입니다. 
고산재 행랑채라고 해야 하나요? 벚꽃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영당마을 지하여장군과 보호수. 면소재지 마을인데 묘장서원이라는 서원이 있죠. 전주이씨 집성촌으로 권세를 누리던 시절이 있던 마을인데.
영사재.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해주오씨 영사재
페라글라이딩 하는 곳.
장암산 정상
장암산 정상의 너럭바위. 부잣집 남자와 가난한 처녀의 사랑이 얽힌 전설이 담긴 바위랍니다. 보통은 전설이 비극으로 끝나는데 여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