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육체가 피로할 적에는 낚싯대를 던져 고기를 낚거나,
옷자락을 잡고 약을 캐거나,
개천물을 돌려 꽃밭에 대거나,
도끼를 들어 대나무를 쪼개거나,
뜨거운 물로 손을 씻거나,
높은 곳에 올라 사방을 관망하거나,
이리저리 한가로이 거닐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즐기거나 하면 좋다.
그때
밝은 달이 제때에 떠오르고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면 움직이고 멈추는 데 구애가 없어
나의 耳目肺腸이 모두 나의 자유가 되므로 마냥 고상하고 활발하기만 하여,
이 하늘과 땅 사이에 또 다시 그 어떤 낙이 이를 대신할 수 있을지도 잊게 된다.
- 송나라 사마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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