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한수레의 책을싣고

탐욕의 시대

돗가비 2009. 11. 23. 20:05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 원제 L’empire de la honte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8-12-15/ 반양장본 | 362쪽 | 223*152mm (A5신)/

 

책 소개

 

 실천적인 사회학자이며, 기아문제에 관한 저명한 연구자로서 오랜 기간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해온 열정적인 이력의 소유자 장 지글러. <탐욕의 시대>는 앞서 소개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부터 한 발 더 나아가 누가 이 세계의 빈곤화를 주도하고 있는지, 부의 재편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기아와 부채가 가난한 자들의 발목을 어떻게 옭아매고 있는지 등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신흥 봉건제후들’이라 불리는 거대 민간 다국적 기업들과, IMF, IBRD, WTO 등 시장원리주의와 세계화를 맹신하는 신자유주의적 국제기구들, 무기를 팔아 돈을 벌고 희귀재와 자원을 이용해 전쟁과 폭력의 조직을 일삼는 ‘제국’들, 사적 자본의 축적을 위해 국가의 미래는 나 몰라라 하는 일부 부패한 권력층의 실체를 고발하고, 그에 대항한 전 세계 시민들의 즉각적인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글러 자신이 얘기한, 그리고 그가 인용한 레지 드브레의 명제를 그대로 실천하고자 한 결과물에 다름 아니다. 객관적인 통계자료, 냉철하고도 논리적인 분석, 지글러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이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책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목차

 

들어가는 말-다시 연대만이 희망이다

1.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유토피아를 꿈꾼 사람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난
제국의 존재 이유, 전쟁과 폭력
죽음으로 내몰린 국제법
제국과 성전주의자들의 야만성

2. 무엇이 가난한 자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부채, 그 추악한 악성 종양의 실체
기아, 부조리와 파렴치의 극치

3. 에티오피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부유한' 전쟁 과부, 알렘 체하이에
커피 가격의 폭락, 시다모의 부조리한 녹색 기아
연대, 저항의 또 다른 이름

4. 브라질, 혁명은 계속된다
룰라, 가난한 노동자에서 혁명의 지휘관으로!
민주 혁명의 핵심 사업, 기아 제로 프로그램
외채와의 전쟁

5. 탐욕의 시대는 어떻게 봉건화되는가?
신흥 봉건제후,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횡포
유전무죄 무전유죄, 가진 자가 이기는 세상
유전자 변형 생물, 불공정 경쟁의 대표주자
베베이 파렴치한 문어, 네슬레 왕국
노동조합은 안 돼!
돈 없으면 마실 수 없어요!
후한무치한 제후들
인권도 좋지만, 시장이 더 좋아!

끝맺는 말-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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