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백대명산돌아보기

62.가지산

돗가비 2009. 10. 16. 20:37

061101. 맑음. 혼자서 영남알프스를 흩고 지나다니면서 애인도 만나고 술마시니 이 얼마나 좋은가.

 석남사 앞 여관에서 일찍 일어나 가지산으로 향했다. 밤에는 보이지 않던 일주문이 서 있기에 사진도 찍었는데 석남사이다. 석남사을 들어가는건 입장료가 있나보다. 이른 새벽이라 돈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절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조금 걷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무슨 쉼터도 있고 산악인들이 대피소도 허름하게 만들어져 있다. 약초꾼이 만들어놓은듯한 쉼터도 있다. 능선을 한참 오르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볼만하다. 등산로에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다. 나 혼자이다. 정상을 오르는 동안에도 사람구경을 하지 못한다. 가지산 정상에는 간이휴게소가 있어서 라면과 막걸리등을 팔고 있기에 들어가서 막걸리를 시켜 마시면서 주인장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었다. 여느 산장과 마찬가지로 이곳 주인장도 산을 좋아하고 예전에는 산을 무지하게 다니던 사람인가보다. 그렇게 휴식을 취한 후 내리막은 발걸음 가볍게 걸었다. 완만한 능선을 걷다보면 밀양쪽으로는 사과밭이 펼쳐져 있고 청도쪽으로는 깊은 계곡이 이어져 있다. 능선에서 보는 전망들은 추천할만하다. 그렇게 아랫재에 내려선다. 아랫재는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양산과 청도를 오갔을 고개였을듯하다. 아랫재를 내려서면서 다시 올라채면 운문산을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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