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21. 흐리고 비가 내림. 인터넷 무주공산산악회로.
오로지 백대명산을 채우기 위해 하는 오늘의 산행이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영취산에서 건너다 보던 산이 장안산이다. 영취산에서 보면 장안산은 손에 잡힐듯하게 가까이 보인다. 발이 빠른 사람들은 대간을 하면서 일찍이 영취산에 도착하였다가 장안산까지 달려갔다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장안산이 왜 백대명산에 끼게 되었는지는 모르겟지만 딱히 볼거리를 제공하거나하는 맛은 없는 산이다. 그래서 보통은 산악회들이 서울에서 장안산을 가지 않는다. 어쩌다 가을에 억새산행으로 한두군데 산악회들이 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오늘도 호남정맥을 하는 산악회에서 장안산을 가기에 따라가본다. 무령고개에서 장안산까지는 힘들지 않고 달려가도 되는 길이다. 호남정맥길을 따라 걷다보니 밀목치인지 하는 고갯마루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마을은 오미자를 주로 생산하는 마을인지 하우스에 오미자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산행하는 내내 비가 조금씩 뿌려서 산행하는 재미는 도무지 나지 않는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하산해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산악회 회원들이 술을 엄청 좋아한다. 하산하여서도 술을 많이 먹던데 어느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는데도 술을 많이 먹는다. 다음 코스 산행에 나를 초청하면서 같이 하자고 하는데 술을 마시는 회원들을 보니 무서워서 사양하였다. 나를 술을 먹지 않는데 어울리기에는 조금 난감한 사항이 벌어질수도 있겠다싶어 포기했다. 술꾼들은 술마시기 거부하는 사람들을 달가워하지 않으니까말이다. 하산하면서도 내가 당귀를 캐서 주니 술에 넣어먹을거라고 무지 좋아하던 회원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회원들이 비슷한 주량은 되지않나싶다. 산행에서 술은 멀리해야 할 물건중에 하나이다. 정상에서 정상주로 한 잔 아니면 점심시간에 반주정도로 한 잔 하는걸로 끝내야지 시내에서 처럼 술판 벌여 놓고 끝을 볼요량으로 술을 마시면 망신살 뻗치기 십상이다. 술을 조심하자 산에 들어가면서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