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하던 길에 보통은 대간을 하는 다른 일행보다 항상 발이 빨라 목적지에 조금 일찍 도착하는 몸이라서 그 틈을 이용하여 죽령 옛길을 걸어 보았다. 옛날에 영남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길이고, 벼슬길에 오른 관리들이 길을 넘어 부임하였던 길이다. 과거에 있었던 주막과 집터 들이 희미하게나마 흔적을 남기고 있다. 지금은 도로가 뚫려 차가 다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넘나들었을 길이다. 호젓한 산길을 혼자 걸어보는 맛도 괜찮다.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죽령휴게소. 번창하던 시절엔 사람들로 버글거렸을건데
옛길에 장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