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인생/지리서락한라가기

설악산2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돗가비 2009. 10. 7. 10:49

 04.10.9. 일행 4명. 날씨 맑음. 대청봉은 흐리고 짙은 안개

승용차를 이용하여 한계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다.

03:00에 입산을 시작한다 해서 주변을 서성이다가 등산객들이 매표소로 오르는 것을 보고 우리도 따라 올라가 본다.

00:30 드디어 산행시작.

05:00 중청봉에 도착하여 한 시간 반가량 대피소에서 단잠을 청했다.

       소청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구곡담계곡으로 하산 시작. 쌍폭동을 거쳐 수렴동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13:30 백담산장에 도착

041009. 올라가는 동안 흐리다가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자 우박에 많은 비가 내리다가 봉정암을 내려서자 맑아 짐.

동료 직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하여 한계령대피소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힘들여서 올라 간 중청에서 대청봉을 오르려고 하자 일기가 너무 나빠지면서 대청봉 구경을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하였다. 하산하는 중에 보는 설악산 단풍은 그 자체로 절경이었다. 백담사 계곡을 내려오던중에 나를 따라 오려고 너무 무리를 하던 나이든 남자 한 분이 앞으로 꼬꾸라지던 일이 지금도 너무 웃기고 추억에 남는다. 백담사에 도착하여 용대리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와야 편하다. 걸어서 내려오자면 그것만도 한 시간여는 족히 걸리는 거리이다. 그런데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한 시간도 더 걸려버렸다. 걸어내려왔어도 될 시간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편한걸 좋아한다. 설악산을 열 시간 이상 걷고 나면 더 걷고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어지거든...

 

 

 좌로 어해준, 유연종, 송용호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가면서 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높은 산에서 비바람은 사람 몰골을 초라하게 만들어버린다. 추위와 배고픔에는 천하장사도 용쓰는 재주가 없으니...

 소청에서 아침을 먹고 백담사계곡으로 하산하면서부터는 언제그랬냐는듯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비구름이 한번 몰려가고를 반복하더니 조금 더 내려오자 좋아진다.

 

 

 

 

 

 

 

 

 

 용아장성능의 바위들

 

 봉정암내려서기 직전에 휴식하면서 

 봉정암

 

 

 

 

 봉정암 단풍

 

 

 본격적으로 계곡에 들어서면서 양옆으로 보이는 능선

 

 

 

 

 

 

 

 

  

 

 

 

 

 

 

 

 

 

 

 

 

 

 

 

 

 

백담사앞 계곡의 돌탑들. 작은 비만 한번 내려도 다 휩쓸려내려가 버릴 탑들이지만 누구나가 정성들여서 그래도 쌓고 또 쌓는다. 탑을 하나 쌓으면서 마음속에 응어리를 풀어낼수가 있을것이고 소원도 빌어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