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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유족 떡장사가 웬말인가

돗가비 2010. 1. 6. 20:15

항일운동의 상징 안중근 의사의 조카손녀가 러시아 연해주에서 떡장사를 하고 살다 국내에 임시 귀국해선 병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극의 주인공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손녀 안 라이사(74.여.연해주 거주)로 현재 광주 모 안과에서 숙식을 제공해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1일 치과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아와 광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4일 다시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며 6개월 후 다시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전남 장흥군(군수 이명흠)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1937년  강제이주 후 연해주로 돌아와 떡 장사를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손녀 안라이사(연해주 거주, 74세, 여)씨를 초대해 위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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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고 온 민족이 암담하던 그 시절

침략의 대명사인 이토오히로부미를 하얼빈 역 광장에서 저격하여,

대한 남아의 기개를 전 세계에 드날린 안중근 의사의 유족들이

객지를 떠돌며 떡장사로 연명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가 보훈처가 있다면, 국민들을 대표해서 그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떡장사]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가장 가난한 계층이 하고 있는 직업입니다.

가게 건물을 제대로 가지고 하는 떡장사는 아니고 거리에서 하는 듯 싶네요.

 

친일파의 후손들이  선진국이 된 이 나라에서 기름진 음식으로 살아갈 때,

아니 친일파의 후손 이야기가 아니고도, 이 땅의 국민들이 이 정도 살아가면서

안중근 의사의 유족들이 외국땅을 전전하면서 떡장사로 살아가게 두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무슨 더  긴 얘기가 필요하겠습니까.

국가 보훈처는 안의사의 유족들을 한시바삐 국가 유공자로 대우하여

남은 여생을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배려하기  바랍니다.

 

이것은 안의사 유가족 뿐만 아니라,

이 나라 후세 교육에도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자의 후손들이 늙으막에 떡장사로 살아간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