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한수레의 책을싣고

길 위에서 놀다

돗가비 2009. 12. 1. 16: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길 걷기

길 위에서 놀다/ 김화성 지음/ 동아일보사/ 2009-4-10/ 반양장본 | 305쪽 | 200*171mm

 

 책 소개

 

걷기를 주제로 한 국내 여행서. 뭐든 흠뻑 잘 빠지는 지은이는 어느 날 걷기에 취해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푸릇푸릇 봄이 오는 제주의 올레길을 거쳐 새생명을 잉태한 태안의 해안길과 적멸로 가는 길이라 이름붙인 늦가을 구룡령 옛길까지 대한민국의 길들을 구석구석 두 발로 걸어다니며 그는 가슴이 촉촉해지고, 눈이 그윽해지는 경험을 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오대산 구룡령 예길, 서산 절길, 동해안 대진~강구 해안길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길 20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길의 아름다움을 걸쭉하고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에 담아낸 에세이인 동시에 먹을거리, 코스 지도, 볼거리 정보 등을 풍성하게 담은 실용서이다.

 

목차

 

1부·봄은 해안길 따라 도둑처럼 온다

제주도 올레길 놀멍 쉬멍 가당보믄 그리운 님 보아지카 _ 14
전남 강진 육십 리 해안길 오메! 봄이 폴쌔 와부렀어라! _ 26
전남 통영 미륵산 길 문득 푸른 하늘과 바다가 열렸다 _ 38
충남 태안 해안길, 서산 절길 개심사 어귀 붉은 동백에 취하다 _ 48

2부·어질어질 꽃향기에 취해 걷다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돌담길 사이 노란 열꽃이 뜨거워라 _ 62
전북 고창 선운사 꽃무릇 길 후천개벽 미륵 세상에서 꿈을 꾸다 _ 72
논산 남원···배롱나무 꽃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꽃은 어디에도 없더라 _ 84
지리산 둘레길 곱게 늙은 미륵부처와 보살들이 살고 있었네 _ 96

3부·역사는 구불구불 길 위에 있다

강원도 양양 구룡령 옛길 발밑에서 낙엽 부서지는 소리 _ 110
서울 인왕산~북악산 길 서울 장안 어깨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_ 122
서울 북한산성 길 바윗길 숲길 꽃길 이어지는 파노라마 코스 _ 134
경기도 남한산성 길 나라가 언제 한 번이라도 백성을 생각한 적 있었던가 _ 144
전북 정읍 내장사~백양사 트레킹 녹두장군 마지막 발자취 따라 걷다 _ 154

4부·해와 별 달 바람 그리고 길동무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달 떴다! 달 봐라! 꽃 피었다! 꽃 봐라! _ 166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황금 바늘잎이 소나기처럼 떨어진다 _ 176
동해안 대진~강구 해안길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_ 188
대구 9산 종주 저기 저 아래 달구벌 불빛이 보인다 _ 202
서울 산꾼들 부르는 둘레 산 잇기 산과 산은 어깨동무를 하고 병풍처럼 서 있다 _ 212
암벽등반 몸 접었다 폈다 한 땀 한 땀 자벌레처럼 _ 224

5부·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 땅 걷기 도사 신정일 _ 240
배낭여행가 김남희 _ 250
부부 여행 작가 최미선·신석교 _ 258
맨발로 달리는 남자 (주)선양 회장 조웅래 _ 266
나무 시인 고규홍 _ 274

책 속 부록
1 걷기 효과 & 바른 걷기 자세 _ 284
2 신발을 벗어던져 행복한 사람들 _ 296

 

저자소개

소개 : 그는 스스로를 '건달'이라고 말한다. “신나게 놀아야 좀 사는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는 뭐든 흠뻑 잘 빠진다. 책에 미치고 축구에 열광하고, 마라톤과 걷기에 취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두 발로 걸어 다니다보니 어느새 또 책 한권이 되었다.
제주도 올레길, 태안반도 해안길 그리고 황금 바늘잎이 소나기처럼 떨어져 내리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그는 길 위에서 신나게 찧고 까불며 놀았다. 그의 글에는 ‘곰삭은 홍어 맛’이 난다. 톡 쏘는 아찔한 맛에 금세 중독된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천하의 광대’다.

현재 <동아일보〉 스포츠 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전주에서 놀다>(2009), <책에 취해 놀다>(2007), <박지성 휘젓고 박주영 쏜다>(2006), <CEO 히딩크 게임의 지배>(공저·2002), <한국은 축구다>(2002), <문득 고개 들어 세상 보니>(1998) 등의 책을 썼다.